스티픈 밀러의 『일요일의 특이한 이력』은 대서양 양안의 영어 사용 저술가 들의 일요일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살피는 책이다. 그들 중에는 목사, 화가, 소 설가, 시인, 철학자, 비평가 등이 포함된다. 밀러는 기독교인들을 대강 세 그룹 즉 준수자들, 실천하지 않는 자들, 타락한 자들로 나누었다. 준수자들에게 일요 일은 성일이며, 또 다른 이들에게 일요일은 성일이자 휴일이다. 일요일을 성일 로 아는 사람들은 보통 엄격한 일요일 준수로 몰아가는 안식일 준수자라 불린 다. 안식일 준수 가정에서 자란 작가들은 대개 우울한 일요일을 지냈으며 그들 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반응하였다. 일요일에 관한 논쟁들은 종교개혁 이후 역사를 통하여 성과 속 두 축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흐름을 이 루어 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철저한 안식일 준수 강조의 힘이 약하지만, 곧 강 한 힘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밀러의 책은 많은 자료를 섭렵하였다. 매우 흥미롭고 지식이 풍부한 책이지만 가끔 산만한 것이 흠이다.
The paper defines two key terms of the last century: Deconstruction and Decreation. Emphasis is put on the second term, as it is useful to understand how Stevens composed his poetry and what he wanted to say about form and content in poetry in a modern context. In his essay "The Relations between Poetry and Painting" he talks about the term Decreation, which means the modern sensibility and mind that eye reality. Stevens' definition of decreation seems to fit well in some of Yeats's poems, the fact of which proves that it can be applied to modern poetry in general, as it has gone through the same soil and climate. Picasso exemplifies and consolidates the usefulness of the terms decreation and deconstruction. Stevens has made one term current and useful for deepening the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of modern and contemporary poetry, and possibly modern and contemporary art.
병치기법은 1920년 출판된 엘리엇의 시집 『시』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전형적인 몰개성 기법 중의 하나이다. 1917년에 출판된 『프루프록과 기타관찰』의 시가 주로 지배적인 하나의 관점을 보여주며 극적인 기법을 더 원용했던 반면, 복잡한 목소리를 보여주는 『시』는 이미지나 상징 같은 암시적 기법에 더 의존한다. 형이상학파의 위트와 상징주의자의 상징, 조이스의 소설적 방법 등이 동시적으로 적용되면서 암시기법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의미의 명징성을 해하지 않고자 엘리엇은 『시』에서 인칭대명사의 사용을 급격히 줄이고 병치기법을 전면에 내세운다. 엘리엇의 독자적인 ‘신화적 방법’은 병치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여 순식간에 패러독스를 불러일으키는 암시기법에 다름 아니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보이스, 레지스터, 배경, 시간, 언어적 요소, 내러티브 프레임, 그리고 문법구조를 망라하는 엘리엇의 병치기법은 과감하게 논리와 코멘트를 생략하고 이질적인 것을 나란히 놓음으로써 그가 『시』에 수록된 사행시에서 구하고자 한 몰개성의 핵심 자질을 가능케 한 기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