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순절/은사주의 운동을 선교와 전도의 측면으로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한다. 그들의 괄목할만한 교회성장의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실천적인 측면 즉 선교와 전도에 있어서의 특징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 오순절주의가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신학적인 정체성을 가진 그들의 한 가지 공통점: 그들이 언제나 선교와 전도를 가장 많이 강조했다는 것이다. 오순절주의자와 은사주의자들은 처음부터 강력한 그리스도 중심적(Christocentric) 메시지와 성령론(pneumatological)을 중심으로 선교와 전도 활동을 해왔다. 최초의 오순절주의자들은 세계 전역에서 ‘순복음(full gospel)’이 선포되는 것과 함께 나타날 마지막 때의 영혼 추수에 참여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성령이 부어졌다고 믿었고 그 운동을 선교운동으로 발전시키며 전 세계로 나아갔다. 오순절 운동은 성령이 모든 선교와 전도 활동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성령 세(침)례를 통해 그들에게 전 세계 다른 나라들의 언어가 주어졌다는 확신에 근거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 논문은 특별히 선교학적 접근으로 오순절주의의 선교와 전도에 특징을 집중적으로 연구해봄으로써 그들의 성장 동력을 연구하고자 한다.
1980년대 많은 교회 성장학자들이 교회 성장주의를 지향할 때 윌리엄 아브라함(William Abraham)은 다른 목소리를 내었다. 이는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이 대형 전도 집회에 집중할 때 전도와 제자 양육을 위해 소그룹에 집중한 로버트 콜만(Robert Coleman)과 같은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다. 21세기 한국 교회는 과연 어느 쪽을 지향하고 있는가? 한국 교회의 주류의 방향이 교회 성장주의 일 것인지, 아니면 교회 갱신을 통해 성서적 전도와 제자 양육을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에 대한 점검할 필요할 시점에 와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윌리엄 아브라함의 북미 교회 성장주의 비판을 아래와 같이 전도학적인 관점에서 해석 하였다. 첫째, 맥가브란의 교회 성장론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에 대해 다루었다. 이 과정에서 북미 교회 성장 주의가 어떻게 현장 목회자들에게 또한 현대 교회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다루었다. 둘째, 아브라함의 북미 교회 성장주의 정의에 대한 비판을 전도학적 시각으로 재조명 하였다. 즉, 북미 교회 성장주의의 전도와 교회 성장 관계의 오용에 대한 아브라함의 비판에 대해 전도학적인 전도의 정의와 교회 성장을 제시함으로써 아브라함의 비판을 뒷받침 하였다. 셋째, 아브라함의 교회 성장학에 대한 비판에 대해 전도학적인 관점에서 초대교회의 전도와 교회 성장을 제시함으로써 현대 교회가 지양할 점과 지향할 점을 제시하였다. 넷째, 성서적인 전도와 교회 성장 회복을 위해서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이 이끄는 양적 성장을 논하였다. 이 논문의 목적은 전도와 교회 성장의 성서적, 전도학적 개념의 재정립 과 확산을 통해 21세기 한국 교회 성장 방향점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자 함이다.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서 공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한국교 회에 대한 다양한 지표들은 ‘아니다’라고 답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로슬라브 볼프는 그 원인 중의 하나를 그리스도인 신앙 하강의 역기능 으로 지적하고 있다. 볼프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이 상승지 점에 고착되어 온전히 하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결과 교회지도자 들의 잦은 일탈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퇴색시키고 있다.
이에 본 소고는 볼프의 책 『공적 신앙』(A Public Faith)에서 지적한 하강의 역기능을 전도학적인 관점으로 분석하였다. 첫째, 현재 실추된 한국교회의 윤리적 위상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를 볼프가 말하는 하강의 역기능적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둘째, 볼프의 관점에서 하강의 역기능이 발생하는 원인을 지적하였다. 셋째, 그리스 도인들이 하강의 순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하강의 역기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세 가지 곧 하나님 말씀에 대한 축소주의(reductionism), 상승 지향적 고착된 신앙, 신앙이 하강 하지 않는 일방적 전도 커뮤니케이션을 들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첫째, 리처드 피스(Richard Peace)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도를 영적 각성, 회심, 성화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이해할 것을 제시하였다. 둘째, 폴 니터(Paul Knitter)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전도의 실천에 있어서 수용 모델(acceptance model)을 제시하였다. 셋째, 존 웨슬리(John Wesley)의 사회적 성결을 모델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