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작가 金仁順은 중국 내 ‘치링허우(70后)’를 대표하는 소설가의 한 사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희곡 장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녀는 2004년 소극장용 희곡 <타인(他人)>으로 중국의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고, 2015년에는 『요재지이(聊齋志异)』의 「화피(畵皮)」를 장막희곡으로 만들어 극작가로서의 위상도 굳건히 하였다. 본고에서는 <타인>을 중심으로 그녀의 희곡 창작이 지니는 드라마 기법의 특징과 주제의식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녀의 희곡적 서사 방식은 상식을 뛰어 넘는 대담한 발상과 인물관계의 기발한 설정 등을 통해 극적 충격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매우 현실적인 당대를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실질적인 삶의 행태와 사회적 현상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격변하는 중국의 현실을 통해 인간관계가 와해되고 사회적 도덕과 윤리적 질서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매우 희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연구는 포스트모던 시대 다문화적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마땅히 지향해야 할 성규범이나 가치가 무엇인지 찾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 내 목회자의 성윤리 의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결혼 관련 주제들(독신, 이혼, 재혼, 혼전동거, 혼전순결 등)에 대한 관련 집단의 의견을 면밀하 게 조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성, 독신, 이혼, 재혼, 혼전동거/순결 등 결혼 관련 주제에 대하여 관련 집단(기독교대한성결 교회 소속의 목회자와 평신도)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회수율은 78.7%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PC+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통계 처리했고, 빈도와 백분율, 평균값을 산출하여 분석하였 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목회자 성윤리 문제는 목회자의 물질욕, 권력욕 다음으로 매우 심각한 이슈로 나타났다. 2) 목회자의 성 도덕 타락 정도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 목회자와 평신도 상당수는 독신 반대 (71.1%), 이혼 반대 (75.1%), 재혼 찬성 (86.7%), 혼전동거 반대 (87.6%), 혼전순결 찬성 (82.7%) 의견을 보였으며, 그 이유를 성경적 근거에서 찾았다.
동양의 문학계에서는 옛날부터 “시는 그 사람과 같다”는 말이 통용되 었다. 작가의 사상, 감정은 물론이고 그 사람의 인격까지 그의 작품에 반영되는 것으로 인식한 것이다. 진암 이병헌(1870-1940)은 유교 개혁론이나 공자교 운동으로 널 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600여 수가 넘는 시를 남긴 시인기이 도 하다. 그의 사상과 학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그의 문학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병헌의 종합 적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 작품에 대한 연구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 이 글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그의 시집에 실린 작품의 연구를 통해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었다. 이를 위해 그의 시에 나타난 주제 의식의 분석을 통해 작품 전반적인 성격을 규명하였으며, 시의 풍격을 고찰함으로써 시인으로서의 문예적 성취를 확인하였다. 주제 의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자신이 세상에 받아들 여지지 못하여 느끼는 불운한 감정인 身世之感, 둘째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시기를 살아가면서 견지한 우국 정신, 셋째는 유학자로서 유교 정신을 작품에 구현하는 것이다. 풍격에 드러난 문예미의 특질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는 암울한 시기를 살아가면서 느낀 幽鬱과 慷慨이고, 둘째는 철 저한 수양을 거친 유학자로서 가지고 있는 平淡과 典雅이다. 유울과 강개는 시대적 상황에 따른 후천적인 풍격이고, 평담과 전아는 서정시 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는 선천적인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