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의 도래와 함께 기존의 시설 중심 돌봄체계는 한계를 드러 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사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커뮤니티 케어라는 명칭으로 2018년에 도입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은 2019년부터 선도사업이 추진되었으며, 2026년 전국 시 행을 앞두고 있다. 이 정책은 노인이 살던 곳에서 자율성과 존엄성을 유 지하며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논문은 정책 전환 국면에서 불교노인요양시설이 직면한 한계를 비판한다. 특히 다수의 불교계 요양시설이 위탁운영 형태로 운영되고, 불교 철학과 가치를 프로 그램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에 이 논문 은 단지 제도적 보완을 넘어, 불교적 돌봄 철학에 기반한 실질적 전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위해 먼저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의 배경과 추 진 과정을 간략하게 검토하고, 돌봄 개념을 철학적으로 재구성하여 연기 적 돌봄의 이론적 기초를 제시한다. 연기적 돌봄은 불교의 연기, 자비, 공의 사유에 기반하여, 돌봄을 타자의 결핍을 보완하는 기능적 행위가 아 닌 존재의 상호의존성에 기반하여 상생과 공존을 실현하는 사회구성원리 로 심화하는 접근이다. 모든 생명이 관계망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존재한 다는 전제 아래, 돌봄은 사회구성원리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은 불교노인요양시설의 운영과 실천 방향을 지역사회 내 돌봄 공동체 거점 으로 재정립하는 데에 중요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다. 사찰은 종교 수행 의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사회적 기반구조로 기능할 수 있으며, 불교노 인요양시설은 사찰과의 협력을 통해 돌봄 제공자와 수혜자가 상호 주체 로 참여하는 공동체적 돌봄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의 지역사회 돌봄 거점 으로서의 기반에 주목하며 경로당회장 리더십이 프로그램만족 및 역량강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서울지 역 소재 경로당 이용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다. 분 석결과, 경로당회장의 리더십은 프로그램만족도에 긍정적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로당은 노인이 이용자이면서 운 영자가 되는 운영체계를 특성으로 하고 있어, 운영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회장 리더십의 동기부여, 개별적 배려, 영향력 등 은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경로당회 장 리더십은 경로당 역량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로당회장 리더십은 지역노인들이 여가, 건강, 친 목 등을 위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노인공동체로서 공유된 정체성과 유대감, 협력과 상호작용을 높여 경로당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경로당회장 리더십이 역량강화에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프로그램만족은 부분매개 역 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로당회장 리더십이 경로당 역량강화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치는데 있어서 프로그램만족이 간접적인 경로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지역사 회 돌봄의 특성화된 소규모 거점으로 경로당의 기능 강화 실천 적 방안을 제안하였다.
노인을 위한 ICT 기반 지역사회 돌봄기기에 관한 선호유형을 분석하 기 위해 Q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인터넷 조사, 아이템 개발자 면담, 돌봄 실무자 면담, 박람회의 사진 자료 수집 등을 통해 Q모집단으로 71개 항 목을 수집하였고 전문가 2명의 대표성 평가를 통해 41개의 항목을 Q표 본으로 선정하였다. Q분류에는 ICT 기반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노인이 7명, 서비스 제공자 14명, 그리고 ICT 돌봄에 관한 연구, 개발, 기획 등 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2명 총 33명이 참여하였다. 자료분석은 KADE를 활용하여 주요인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총 설명력은 34%로 나타 났다. 요인 1은 자율성 중시형, 요인 2는 정서적 교류 중시형, 요인 3은 신체적 지원 중시형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ICT 기반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돌봄기기의 선호유형은 사용 목적과 주요 가치 등에 따라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계속거주를 돕는 다양한 ICT 기반 돌봄서비스 개발과 관련하여 사회복지적 함의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내 치매환자가족의 돌봄부담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18년도 11월 30일∼12월 9일까지 10일간 지역사회 내 치매환자가족 22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결과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돌봄부담감 정도는 치매환자가족의 주돌봄자 연 령대, 치매환자와의 관계, 치매환자 돌봄기간, 치매환자 돌봄 시 어려운 점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돌봄부담감은 치매지식과 부적상관관계(r=-.145, p=.030)가 있었다. 치매환자가족의 돌봄부 담감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는 치매환자 돌봄기간(β=.408, p=.006), 치매환자 돌봄시 어려운 점(β =-.307, p=.023), 치매환자와의 관계(β=-.299, p=.013), 치매환자가족의 주돌봄자 연령대(β=-.265, p=.007) 순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지역사회 내 치매환자가족의 돌봄부담감 완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돌봄중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특히 치매환자 가족돌봄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