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세 종류의 시간 속에 익숙한 채 살 아가지만 엘리엇이 『네 사중주』를 통하여 정의한 시간은 우리의 그것과 는 대조를 보인다. 그 차이는 엘리엇이 신학적 관점에서 시간에 접근하 기 때문이다. 그래서 엘리엇의 경우 과거, 현재, 미래 모두가 순간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 집중한 과거 역시 현재와 밀 접한 관련이 있다. 그래서 엘리엇은 현재의 시각에서 과거를 재조명할 필요성을 역설한다고 볼 수 있다. 엘리엇은 자신이 네 장소에서의 체험을 현재의 시각에서 재조명되기를 소망하면서 이를 보는 시각 역시‘초 탈’을 강조한다. 즉, 자기 자신과 타인과 역사적 사건 등에 대하여 ‘초 탈’의 자세 유지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구성주의가 우리나라 유아교육계에서 논의된 지 30여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구성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관점이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Piaget의 자서전과 관련 문헌을 중심으로 구성주의의 본질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구성주의 유아교사와 수업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 지향점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구성주의는 지식의 이론임과 동시에 삶의 기저가 되는 가치로서, 그 핵심은 ‘찾아가는 것’과 그 과정에서 상대적 가치로서의 ‘균형의 의미’ 탐색이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구성주의 교사는 지속적으로 종적, 횡적 균형을 이루며 변화하고,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타자와 협력하면서, 불균형을 즐기며 균형을 추구해간다. 구성주의의 본질에 따르는 수업이란 유아와 함께하고, 지식의 구성이 이루어지는 수업이며, 수업의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을 기본으로 한다. 본 연구는 구성주의라는 하나의 고정된 틀 속에 교사와 유아를 갇히게 하는 것의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고 구성주의라는 지평을 향해 함께 변화해 가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