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재배에 이용되는 참나무 톱밥의 발효과정에서 물리화학적 특성변화를 알기 위하여 참나무 톱밥 33 ton을 적재하고, 46일 동안 기간별로 깊이별로 변화를 조사하였다. 톱밥의 물리화학적 특성은 발효기간과 적재 깊이에 따라 변화정도가 달랐다. 대부분의 물리-화학적 성질은 발효 동안 점진적으로 변화하였지만, 온도는 기간과 깊이에 따라 다르게 변하였다. 톱밥의 온도는 표면 20 cm 깊이는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하는데 비하여, 40~100 cm 깊이에서는 점진적으로 변하여 적재 12일 만에 3˚C에서 최고온도 58.9˚C에 도달하였고, 150 cm 깊이에서는 24일 만에 최고온도에 도달하였다. 수분함량은 발효 24일 만에 초기 31%에서 26.5~28.0%로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발효기간 중 톱밥의 화학성을 보면, pH는 대체로 5.2에서 5.6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였으나, 150 cm 깊이에서만은 16일만에 4.4~4.7로 낮아졌다. 톱밥의 탄소함량은 68~70%로 변화가 적은데 비하여, 질소함량은 0.22%에서 0.25%로 점진적으로 상승하여 C/N비는 320에서 280으로 낮아졌다. 톱밥의 P함량은 0.005%에서 46일째 0.022%로 점진적으로 증가하였다. 톱밥의 열수추출액 삼투압 농도는 41.5~44.2 mmol/kg로 적재 깊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초기 톱밥의 방사유세포에는 전분 입자가 존재하고 도관에는 균사가 없었으나, 발효 35일 후에는 세포 내 전분입자는 소수 남았고, 톱밥입자의 표면과 목질부 도관 내에는 균사가 생장하였다. 톱밥발효가 표고재배에 미치는 영향은 차후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표고버섯을 재배하는데 있어 보통 표고버섯 원목으로 사용하는 목재에 비하여 이용이 편리한 참나무 톱밥의 이용을 위해 참나무톱밥 발효 깊이와 기간에 따른 온도, 함수율, pH, 발효톱밥에서 표고 균사의 생장을 알아보았다. 참나무 톱밥의 발효는 한쪽 입구가 열린 비닐하우스 내에 적재하여 자연발효를 시켰다. 참나무톱밥 내의 온도는 적재 후 4일째에 깊이 20cm∼ 100cm내의 온도가 약 40~50℃에 도달 하였으며, 적재 8일 이후부터 20cm∼100cm내의 온도는 51.8∼56.3℃를 유지하였다. 적재 16일 이후부터 60㎝이상 깊이에서 는 55℃이상을 유지하였으나 20~60㎝깊이의 온도가 점점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발효기간 동안 적재 된 톱밥의 표면~20cm까지를 제외한 깊이별 함수율은 각 깊이 별로큰 변동없이 유지되었 다. 표면의 함수율은 약 16~34%를 보였는데, 이는 외부에 노출되어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생각된다 . 발효기간 내 깊이 20cm~100cm의 온도와 함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표면에서 20cm까지의 톱밥이 외부환경으로 부터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발효기간 중 pH는 적재 첫날 표면∼100cm의 pH가 pH5.0∼5.2이던 것이 발효 8일째부터 pH5.4∼6.0이었다. 발 효기간 내 표면∼100cm까지의 pH는 약 pH5.5를 유지하였다. 표고버섯 균사는 pH4.5∼6.5에서 가장 잘 자란다 . 보통 표고버섯 원목으로 사용하는 목재의 pH는 5.5 전후이다. 따라서 표면부터 100cm내의 참나무톱밥 pH는 표고 균사의 생장을 양호하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표면톱밥과 발효가 진행된 톱밥을 121℃로 살균한 후 표고균사를 접종하여 15℃, 20℃, 25℃에서 배양하였다. 접종 2주후 균사의 생장을 확인한 결과 발효된 톱밥은 모든 배양온도에서 100%의 활착을 보였으며 표면 톱밥 은 20℃ 배양에서는 100%의 활착을 보였으나 25℃배양에서는 80%, 15℃ 배양에서는 20%로 발효가 진행된 톱 밥에서 양호한 균사 활착을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