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산소투과율을 개선시키기 위해 개발된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를 2시간 동안 눈을 감은 상태에서 착용하도록 하고 임상성능을 평가하고자 한다. 방법: 콘택트렌즈의 착용에 영향을 줄만한 부작용이 없는 성인 30명(남 13명, 여 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무작위로 선정된 한쪽 눈에 1주일 간격으로 일반 소프트콘택트렌즈(Vifilcon A), 컬러 콘택트렌즈(Hanamedicon Co.) 및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Hanamedicon Co.)를 착용시켰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눈을 2시간 동안 안대로 가리고 반대쪽 눈은 뜬 상태를 유지했다. Orbscan II Pachymetry(v. 3.12)를 이용하여 각막두께와 각막전후면의 융기도를 측정하고, CCLRU 등급표를 이용한 전안부의 평가 및 설문지를 이용한 자각적 만족도를 평가하였다. 결과: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유발된 각막중심부 부종은 일반 콘택트렌즈(3.6±2.9%),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6.8±3.0%) 및 컬러 콘택트렌즈(8.9±2.9%)의 순으로 심하게 나타났다. 각막 전면과 후면의 융기도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에서 약간 평평해졌으나 유의한 변화가 없었고, 컬러 콘택트렌즈는 전면(0.04±0.06 mm)과 후면(0.08±0.09 mm) 모두 유의한 변화를 보였다. 각막 곡률반경은 약주경선보다 강주경선의 변화가 크게 나타났고 전체적으로 짧아져서 착용전보다 각막곡률이 보다 가파르게 변했다. CCLRU 등급표를 적용한 전안부 평가에서 일반 콘택트렌즈,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 및 컬러 콘택트렌즈의 순으로 등급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 콘택트렌즈는 1단계 또는 그 이하였고,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는 2단계 또는 그 이하였으나, 컬러 콘택트렌즈는 2단계와 그 이상의 등급을 보였다. 자각적 만족도는 일반 콘택트렌즈와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 및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와 컬러 콘택트렌즈 사이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일반 콘택트렌즈와 천공 컬러 콘택트렌즈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천공이 컬러 콘택트렌즈의 임상성능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이었으나, 일반 콘택트렌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임상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