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최고경영자의 디지털 역량이 혁신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존 선 행연구는 최고경영자의 특성이 기업전략과 성과 부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하지만 최근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디지털 환경을 고려한 변수는 아직 연구가 이루어지 지 않고 있다.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신사업과 의사결정 부분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최고경영자의 디지털 역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함과 동시에 최고 경영자의 디지털 기술 부분에서 자질과 효과에 대해서 실증분석으로 검증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최고경 영자의 디지털 지식, 활용이 조직 민첩성과 연구개발 투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고경영자의 디지털 학습이 조직 민첩성, 연구개발 투자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기업의 조직 민첩성, 연구개발 투자는 혁신 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고경영자가 디지털 역량이 높으면 불확실한 환경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고, 혁신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 기존 선행연구에서 미비했던 사회적 현상을 디지털 역량이라는 새로운 렌즈로 살펴봄으로써 기존 선행연구에서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을 밝혀내는 것과 동시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최고경영자가 디지털 역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업이 보유한 브랜드 강화역량, 최고경영자 역량, 글로벌 학습역량이 수출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를 한국패션의류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패션기업들의 기업-연도 패널 데이터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브랜드 강화 역량 측면에서 디자인특허 역량이 높고 해외 제품상 수상 경 험이 있으면 기업의 수출규모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고경영자 역량 측면에서 최고경영자가 패션관련 전공자이 거나, 해외경험이 있는 경우 수출규모가 높게 나타났고, 글로벌 학습역량 측면에서 해외 제휴 수가 많은 경우 수 출규모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패션의류산업의 산업적 특성을 고려하여 성공적인 수출규모증대 전략을 도출 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 내부역량을 중점으로 의미 있는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