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벼가 유전적으로 재배벼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할지라도, 많은 야생벼에서 재배벼와 생육양상이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본 시험은 재배벼와 생육양상이 다른 일부 야생벼의 광합성능, 카탈라아제 활성 및 엽의 해부학적 차이를 보고자 수행하였다. 야생벼(Oryza latifolia, Oryza minuta, Oryza brachyantha, Oryza grandiglumis, Oryza alta)와 재배벼(새추청)를 공시 작물로 하였으며, 야생벼의 휴면타파를 위해 40℃에서 3일, 50℃에서 2일간 처리한 후, 6㎛ 지베렐린을 처리하여 발아를 촉진하였다. 발아 7주 후에, 상위 완전전개엽의 광합성량(LC pro+, GBP4)을 측정한 후, 엽록소 함량과 카탈라아제 분석 및 해부학적 관찰을 위한 시료로 사용하였다. 엽록소 함량은 Roe 방법으로 추출한 후 분석하였고, 카탈라아제 활성은 Aebi 방법으로 추출 한 후 분석하였다. 해부학적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엽을 Spurr 방법으로 전처리한 후 광학현미경을 이용하여 관찰하였다. 발아 7주경에 관찰한 생육양상은 새추청벼에 비해 O.latifolia, O.grandiglumi 및 O.alta는 왕성하였고, O.minuta는 비슷하였으며 O.brachyantha은 분산형으로 아래로 쳐지는 양상을 보였다. 광합성량은 O.latifolia, O.grandiglumi에서 가장 컸으며, O.minuta 이외에는 새추청벼에 비해 높은 광합성량을 보였다. 엽록소 함량은 O.latifolia, O.grandiglumi 및 O.brachyantha에서 새추청벼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탈라아제 활성은 O.brachyantha에서 가장 낮았으며 나머지 야생벼의 카탈라아제 활성은 새추청벼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엽 횡단면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야생벼와 재배벼의 유관속초의 형태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야생벼간에는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