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화산섬으로서 독특한 기후와 생태계를 이룬다. 독도에 대한 생물다양성 연구가 진행되어 왔지만, 토양의 절지동물은 거의 조사된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2023-2024년도에 독도에서 토양을 채취하여 Berlese-Tullgren 방법으로 토양응애를 분리하였 다. 종 동정을 위하여 형태학적 특징과 미토콘드리아 cytochrome c oxidase subunit I (COI)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한 결과 국내 미기록종인 Macrocheles penicilliger (Berlese, 1904)으로 나타났다. 독도의 M. penicilliger의 흉판모 3쌍은 기존 문헌의 묘사된 것과 달리 첫째쌍은 말단이 깃털 형태이지만, 둘째 및 셋째쌍은 단순한 형태이었다. 또한, 동도와 서도에서 채집한 개체들의 COI 서열은 2.43% 차이가 있었으며 특히 서도 개체의 COI 염기서열은 벨기에 샘플과 100% 일치했다. 본 연구결과는 M. penicilliger의 유전적 다양성을 밝혔으며 독도에 분포한 원인으로서 철새의 둥 지에 서식하는 곤충들에 편승하여 이동하는 행동과 관계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충남 태안에 소재한 시설 백합 농가에서 피해를 주고 있던 토양 해충, 작은뿌리파리(Bradysia diffomris), 뿌리응애 (Rhizoglyphus echinopus) 및 마늘구근선충(Ditylenchus dipsaci)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하여 포식성 응애, 스키미투스 응애(상품명 : 마일즈응애)의 적용에 따른 동시 방제효과에 대하여 현장실증 시험을 수행하였다. 처리방법은 스키미투 스응애를 330 ㎡ 당 10,000마리로 10∼20일 간격으로 1회, 2회, 3회 방사하였다. 그리고 3회 방사한 30∼40일 후 1∼2회 다시 방사하였다. 대조구로는 기존에 농가에서 이용하고 있던 정식 전 토양 살충제로 토양을 소독, 백합 종구 소독, 생육기 살충제 처리를 하고 천적 처리구와 토양 해충의 방제효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백합 정식 전·후에 스키미투스응애를 3회 방사한 구에서 세 가지 해충에 대한 밀도 억제효과가 가장 좋았다. 무처리구와 비교해서는 작은뿌리파리와 뿌리응애는 90% 이상, 마늘구근선충은 80% 이상 방제효과가 높았다
Soil harbours great biodiversity and governs the ecosystem processes such as nutrient cycling and energy flow. Among groups of mesofauna, soil mites; oribatids, gamasids, prostigmatids, astigmatids are hyper-diverse and abundant in soil ecosystem. This renders the use of soil mite assemblage for biological indicator of the ecosystem health. Gamasida are the main predator among the soil mesofauna, playing a crucial role in maintaining the soil food web and contribute significant influence on material cycling and energy flow. Several concepts of environmental assessment using soil mites, specially Oribatid mite and Gamasid mites have been proposed, but not quite applied yet. Examples are the indexes of conventional community analysis, Aoki’s index of oribatid mites and maturity index of gamasid mites, We have collected soil mites from diverse ecosystems; natural forests, disturbed forests, perennial tree orchards, and annul farming fields. Using those data, here we present some of the results on environmental assessment of the habitats.
본 연구는 훼손되지 않은 천연보호림인 점봉산의 고도 1,000미터 지점의 이웃한 남북사면의 서식처 환경차이에 따른 날개응애의 군집구조를 분석을 통한 생태계 구조를 이해함을 목적으로 1994년 5월부터 1996년 8월까지 매월 조사를 수행하였다. 두 조사지에서 채집, 동정한 날개응애의 종수및 개체수 비교에서는 유의성 있는 차이를 보였는데(t-test, p〈0.05), 북사면의 평균 밀도와 종수는 99.2±17.6, 24.7±3.0이고 남사면에서는 234.2±62.6, 40.8±5.8였다. 종다양도는 남사면이 3.09±0.11로 북사면 2.71±0.13보다 높게 나타났다. 날개응애의 개체군 크기를 전체 밀도에 대한각종의 밀도 백분율로 구하여 우점종, 중세종 그리고 약세종으로 나누어 나타내었고, O. nova와 Suctobelbella naginata가 조사지 모두에서 우점종으로 나타났고, Trichogalumna nipponica는 남사면에서는 우점종이었으나, 북사면에서는 채집이 되지 않는 종이다. 두 조사지의 우점종의 먹이 습성은 토양미생물을 섭식하는 식균성(microphytophagous) 이었다. 고도 1,000미터 지점으로 서로 이웃한 남/북사면 조사지에서 종수 및 개체수, 우점종 구성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고, 조사지별 유사도가 낮게 나타나 미소환경의 이질성이 날개응애 군집의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