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 속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는 상벌점제의 개선 방향과 향후 학생생활지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탐색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서울 지역 상벌점제 운영교를 대상으로 상벌점제 운영에 대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현재 운영되는 상벌점제는 첫째, 학생들의 문제 행동 수정(M=3.22)과 바람직한 생활태도 형성(M=3.09)에 보통 수준으로 기여하고 있다. 둘째, 상벌점제는 최소한의 생활지도 수단으로서 필요하다(M=3.24). 셋째, ‘상벌점 주기의 비일관성과 불공정성’이 상벌점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넷째, ‘학생자치회, 상벌점제위원회 등을 통한 민주적 운영’이 상벌점제의 가장 시급한 개선방안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상벌점제 운영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상벌점제는 바람직한 생활태도 형성을 기본 목적으로 하여 운영해야 한다. 둘째, 상벌점제 규정은 항목의 최소화, 적용 범위의 최소화를 통해 운영의 비일관성과 모호성을 해소해야 한다. 셋째, 상벌점제의 운영은 상벌점제위원회의 구성, 학생 선택의 벌점 경감 제도 마련, 상벌점제 정보 제공 방법의 개선, 교육공동체 간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 마련을 통해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연구 결과에 터해 정책적으로 제언을 하면, 학생생활지도에 관한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활성화 하고, 시·도교육청 수준에서 학생생활지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사회 공교육의 현장에서 중도입국학생들의 생활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현직 담임교사들의 경험을 연구하여, 그들의 경험의 의미와 본질을 분석하고 가치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의 하나인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중도입국학생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진술을 체계적인 의미구조로 전환하고 총체적으로 구조화하였다. 연구의 참여자는 초등학교 중도입국학생 학급 담임교사로 교육경력이 5년 이상인 30~50세 연령대의 9명으로 구성하였고, 총 자료 수집 기간은 2017년 4월부터 10월까지이며, 개인별 심층 인터뷰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의 과학적 4단계에 따라 수행하였으며, 최 종적으로 842개의 의미 단위, 32개의 하위구성요소, 10개의 핵심구성요소, 4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초등 교사들은 ‘도움추구와 좌절’을 경험하고 있었다. 둘째, 초등 교사들은 ‘문화적 차이 인식’과 관련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중도입국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에 대처하고자 초등 교사들은 ‘개입과 기다려 줌’을 반복하게 되었다. 넷째, 초등 교사들은 중도입국학생 생활지도의 결과로 ‘새로운 교사상을 탐색’하게 되었다. 본 연구는 1년 단위로 중도입국학생 생활지도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초등 교사들이 경험하는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 경험의 본질에 접근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초등 교사들을 위한 심리․정서적 지원, 교사 교육 및 다문화교육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