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語大字典』 제2판은 모두 60,370개의 표제자를 수록하고 있다. 범례에 따르면 중요한 원칙 에 따라 한자 자음의 역사적 변화와 발전의 원칙을 적당하게 반영한다라고 되어 있다. 곧 한자의 현대음, 중고음, 상고음을 표기하고, 그 중 중고음의 반절은 『廣韻』과 『集韻』을 주요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세밀히 이 자전에 표기된 중고음을 관찰해 보면 간혹 실수 혹은 누락된 것이 보인다. 자서와 운서에서 다르게 읽히는 것 또한 토의할 만한 내용이다. 본문은 『經典釋文』을 비롯하여 『廣韻』, 『集韻』 등의 중고 문헌을 토대로 『漢語大字典』 제2판 중 “虫”, “觀”, “治”, “閧” 등의 한자의 음표기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다음 수정판의 제작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2010년 출판된 『漢語大字典』은 기존의 자서에서 보였던 오류나 수록 글자 수,자형의 통일 등의 문제에 있어 초판에 수정을 하는 동시에 근래 이루어진 언어문자학과 사전학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주음이나 석의(釋義), 용례의 제시와 검색 등 여러 방면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한어대자전은 수록 한자에 있어 고금의 자형을 함께 수록함으로써 책의 부피가 대형화 되었으며, 일반 대중화되고 제2판도 수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러 방면에서 소홀하거나 잘못된 부분들이 존재하고 있다. 본문은 『한어대자전』 제2판 중에서 “厲”, “匡”, “共”, “仵”, “假”, “匕” 등의 한자가 석의(釋義) 상에 나타난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그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다음 수정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