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해결중심 집단상담이 일반 고등학교 학생의 스트레스 대처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 현장 적용가능성을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D광역시 소재 일반 고등학교 학생 16명을 대상으 로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에 각각 8명씩 무선배치하고 해결중심 집단상담을 주 1회, 회기별로 90분씩, 총 6회기에 걸쳐 진행하였다. 통제집단과 실험집단에 각각 사전, 사후 스트레스 대처능력과 자아존중감 정도 를 측정하고 수집된 자료는 공변량분석(ANCOVA)을 실시하였으며, 참여자의 자기평가 기록지와 면담 및 연구자의 관찰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종 결론을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 해결중심 집단상담에 참여한 학생들은 통제집단 학생들에 비해 스트레스 대처능력, 자아존중감이 모두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이 연구는 청소년기 신체적 변화는 물론, 입시 경쟁, 진로문제, 교우관계 및 가치관의 혼란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학교 현장에서 단기 해결중심 집단상담을 적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줌으로써 바람직한 스트레스 대처와 자아존중감 향상을 극대화하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학교현장에서는‘학교폭력’, ‘집단따돌림’, ‘학교부적응’등의 문 제가 이슈화되어 청소년들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 고 있는 실정이다. 요즘, 청소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또래들로 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왕따’라는 평을 듣거나 친구들에게 그렇게 인식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집단따돌림은 넓은 의미에서 학교폭력의 한 유형으로, 서구에서 정의하는 스쿨불 링(School bullying)과 일본의 이지메(Ijime)와 비슷한 개념이다. 따 돌림을 당하는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의 태도와 말투의 이면에 숨은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며, 그 상황과 분위 기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배척당하면서 집단따돌림 의 피해자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집단따돌림의 해결을 위해서 선(禪) 수행의 심우도(尋牛圖) 는 존재의 근원을 통찰하여 본 성품을 자각하게 하는 길잡이가 된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자신을 알아차리고 나아가 탈자동화를 거쳐서 자 기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하는 것은 청소년의 비행과 집단따돌림 현상 에서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심우도는 누구나 알기 쉽게 문자나 언어의 설 명 없는 불립문자(不立文字)로 마음속으로 스며들게 하며, 참나를 찾 아가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10단계의 그림으로 나누어 깨달음을 찾아가게 하는 심우도는 청소년의 문제해결을 위한 자기치 유력(self-healing)을 높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