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글로벌 수산업의 무역기술장벽 관련 규제가 민감해짐에 따라 각국의 무역기술장벽 통보문이 지역에 따라 어떠한 특성을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연구자료는 국가기술표준원의 해외기술규제정보시스템을 이용하 였으며 우리나라 수산업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총 201건의 통보문 텍스트 자료를 추출하였다. 지역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중남미로 구분하여 단어 빈도 분석과 언어네트워크 분석 중 하나인 엔그램 분석을 적용하였 다. 그 결과, 공통으로 추출된 단어는 수산물의 생산과 제품화를 비롯하여 표준, 기술규정 준수를 포함하였다. 반 면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은 추가 인증 획득, 필요 서류의 증가 등 형식적 규제와 연결성을 보였으며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은 환경보호와 위생, 소비자 보호 등 실질적 규제와 관련한 연결성이 네트워크로 나타났다. 이에 우리나라 수산업계 기업은 해외진출에 있어 형식적 규제와 실질적 규제를 동시에 대 응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며 수산물 생산 현지국에 우리나라의 수산업 관련 표준과 검사 절차 등 기술지원을 통해 무역기술장벽 관련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를 혹독한 구조조정을 통해 이겨낸 한국기업은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오히려 해외 직접투자(FDI)가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연구는 1997년 금융위기 이전 한 시점에서의 연구가 대부분이며,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성과요인으로써 기업 특유우위를 조명한 연구가 부족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기업의 FDI의 규모가 증가하는 시점인 2000년부터 2006년까지의 기업수준의 패널데이터를 이용하여, 한국 모기업의 기업특유 우위요소(기술노하우, 마케팅노하우, 해외경험)가 해외자회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해외에 진출하는 지역(DC/LDC)과 재벌여부에 따라서 자회사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한국 모기업의 기술노하우는 해외자회사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마케팅노하우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진출 지역과 재벌여부는 조절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경험은 해외자회사 성과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추가 분석결과 U자형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