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정치학계를 뜨겁게 달군 두 가지 연구 주제는 단연 ‘민주적 혁신’과 ‘포퓰리즘’이다. 양 주제의 연구자들에 의해 자주 언급되지만 아 직 제대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주제가 바로 후기구조주의적 구성주 의 정치이론가인 E. 라클라우의 독창적인 포퓰리즘 접근 방식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민주적 혁신과 포퓰리즘의 연계성을 탐색하는 것으로 출발하 여 포퓰리즘의 정체성과 ‘텅 빈 기표’의 은유를 설명하고 이어서 라클라 우의 구성주의적 포퓰리즘 이론을 검토한다. 라클라우에게 포퓰리즘은 ‘인민’의 구성양식이며, 포퓰리스트 이성은 ‘인민’의 구성원리로 각각 정 의된다. 글의 결론에서는 앞선 논의 사항들과 최근의 신고리 5·6호기 공 론화위원회의 경험에 근거해 작금의 민주적 혁신 기제들은 라클라우식 구성주의적 접근법을 제도정치 속으로 포섭함으로써 ‘숙의적’ 포퓰리즘의 등장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본 논문은 지난 세기 초부터 시작된 기술혁신이론의 진화를 분석한다. 기술혁신 이론은 지난 세기 초 Joseph Schumpeter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그의 이론은 주류경제학에 밀려 큰 각광을 받지 못하였다. 1960년대에 들어서 일부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기술혁신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1970년대 초 사회경제의 발전에 있어서 기술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 슘페터의 이론이 새로운 조명을 받았고, 이 시기 그의 이론을 추종하는 학자들을 ‘신슘페터주의자라’고 부른다. 이들은 1980년대에 들어 기술혁신의 창출, 활용, 확산에 있어서 한 국가 혁신자원의 총동원체제인 ‘국가혁신체제’의 개념을 창출하였고 이 개념은 빠르게 확산되어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혁신체제에 관한 많은 실증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2000년대 들어 유럽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혁신체제의 지속가능한 체제로의 전환에 주안점을 두는 ‘전환이론’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에 관한 연구가 부족 하다는 점에서 이 새로운 기술혁신연구의 활성화가 매우 필요하다.
본 연구는 자원기반이론 관점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성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해당 이론적 관점에서는 기술협력의 동기가 기술적 자원의 보완성이 강조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분석 대상의 기업군을 기술수준에 따라 하이테크(high technology), 미드테크(medium technology), 로우테크(low technology) 등 세 단계로 구 분하였으며, 기술협력 파트너를 기술적 자원 및 역량을 기준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협력관계에 따른 혁신성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별 그리고 협력 파트너에 따라 기술협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테크 중소기업의 경우 대학과의 협력에서 긍정적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 반해 미드테크의 경우 대학과 대기업과의 협력, 로우테크의 대학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협력에서도 유의한 성과를 보였다. 비록 기술 수준별로 기술협력의 유의한 성과가 선호체계를 가진다는 흥미로운 결과에도 불구 하고 본 논문이 단년도 횡단면 자료에 근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해석 될 필요가 있 다
While technological development being rapid, competition among companies have been very intensive over the world. To hold their competitive power or make sustainable development, it is very imperative for them to attempt innovation. But almost of all innovations were followed by people's resistance to change, and many innovation appeared to be not successful. 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review the topic of resistance to change in the related literature, and look at the relationship between innovation resistance and many variables like CEO's personality, employee's personality, organizational culture, and defensive behavior.
Chesbrough가 2003년 그의 책 Open Innovation: The New Imperative for Creating and Profiting from Technology에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처음 소개한 이후 이 주제는 곧바로 학계, 기업가, 정책 담당자들의 주목을 받았고 다양한 학술 활동들을 촉발시켰다. 그러한 논의 속에서 개방형 혁신이 Chesbrough가 주장하듯이 과연 기업 혁신의 새로운 방법론, 혹은 패러다임인지에 대한 의문도 나타났다. 이 논문에서는 개방형 혁신에 관한 그의 논의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그의 이론이 정말 새로운 것인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개방형 혁신이라는 이름은 새롭지만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은 새롭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우선 현상적으로 볼 때, 몇몇 산업사적 논의를 참조하면 개방형 혁신은 그의 주장처럼 20세기 말에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며, 20세기 초까지 그 기원이 거슬러 올라감을 알 수 있다. 이론적 측면에서도 개방형 혁신 이론은 새로운 내용을 별로 담고 있지 않다. 몇몇 각론에서는 일부 진전된 논의가 보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기술경영 분야에서 기업 혁신의 방법론으로 탐구되었던 주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론이 추가된 것은 없다는 의미에서 그의 개방형 혁신 이론은 새로운 혁신 방법론이라고 보기 어렵다. 비즈니스 모델과 사내 벤처(corporate venturing)에 대한 논의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그의 이론은 기본적으로 조직간 협력, 기술 라이선싱, 스핀오프, 사내 벤처와 같은 기존의 혁신 방법론들을 개방형 혁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묶은 것에 다름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글로벌 지식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환경 하에서 다국적기업의 모기업과 자회사의 관계도 기존의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변화되고 있다. 즉, 현지경쟁에 필요한 기술을 모기업에 일방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자회사차원에서 필요한 지식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학습하고 창출해낼 수 있는 창조적 자회사로의 진화를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모든 자회사가 창조적 자회사로 진화되는 것은 아니다. 창조적 자회사로 진화되기 위해서는 모기업으로부터 일방적인 위임보다는 자회사차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혁신 주도권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창조적인 자회사로 진화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회사차원의 혁신 주도권에 관한 연구는 그 중요성에도 아직까지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배경 하에서 자회사가 창조적 자회사로 진화되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자회사의 기술혁신 주도권에 주목하고, 기술혁신주도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즉, 본 연구에서는 자원기반이론과 네트워크 이론관점에서 자회사차원의 기술혁신주도권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1) 자회사 기술결합능력 2) 모기업과 자회사 간 관계특성 3) 자회사의 시장 환경 측면으로 세분하여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본 연구결과는 국내 외국인 자회사의 기술혁신주도권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결과는 향후 가속화될 전망인 지식경쟁 하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요구되는 모기업과 해외자회사 관계와 자회사의 역할에 관해 새로운 인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