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체육 수업 상황에서 학생들이 지닌 경쟁 성향과 불링 행동의 관계를 규명하였다. 방법: 서울과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4곳에 재학 중인 학생 227명을 대상으로 중고등학생들이 인식하고 있는 경쟁 성향(협 력적 경쟁 성향과 대립적 경쟁 성향)과 불링 행동(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을 조사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 계, 신뢰도, 타당도, 상관분석과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부가적으로 성별과 학교급에 따른 차이 검증을 진행하였 다. 결과: 분석결과, 성별에서의 경쟁 성향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링의 가해 경험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급에서는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대립적 경쟁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링의 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도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에게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적인 경쟁 성향은 아니지만, 대 립적인 경쟁 성향은 불링의 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을 모두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이러한 결과는 학생 들이 협력적 경쟁 성향이 아닌 대립적 경쟁 성향을 지닐수록 불링 행동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에게서 불링 경험(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경쟁 성향이 불링 행 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불링 행동을 예방 및 감소시키기 위해서 대립적 경쟁 성향이 아닌 협력적 경쟁 성향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도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가 체육 수업과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경쟁 성향과 불링 행동을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