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섬과 도시숲 내부에서 미세먼지 농도와 영향 인자를 조사하여 숲의 미세먼지 효과를 분석하였다. 서울시 동대문구 홍릉시험림(도시숲)과 동대문구 청량리역 교차로에 조성된 숲(교통섬)에서 미세먼지 농도를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광산란법 기기를 적용하여 측정하였다. 연구 기간 동안 도시숲과 교통섬의 PM10 평균농도는 12.5 ㎍/㎥, 15.7 ㎍/㎥으로 나타났으며, PM2.5의 평균농도는 6.6 ㎍/㎥, 6.9 ㎍/㎥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도시대기 측정망과 도시숲 의 농도를 비교해본 결과, PM10의 저감율은 도시숲에서 66.9±28.6%, 교통섬에서 58.6±44.1%로 나타났고, PM2.5의 경우 71.3±23.0%, 64.9±31.3%로 각각 나타났다. 미세먼지 저감율의 차이는 도시숲의 규모와 구조의 차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며, 풍속은 저감 요인으로 판단된다.
녹색 섬의 형태로 존재하는 도시숲은 대도시에 서식하는 생물들의 주 서식공간이다. 도시숲은 면적이 적고, 임연부의 비율이 높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도시 외곽의 산림의 나비군집에 비해 도시숲의 나비군집는 종다양성이 낮고, 초지종, 숲가장자리종과 생태지위 범위가 더 넓은 일반종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전형적인 도시숲인 홍릉숲에서 나비를 선조사법으로 주별로 조사하였다. 홍릉숲의 나비군집은 도시외곽의 산림에 사는 나비군집에 비해 종다양성이 월등히 낮았고, 초지종, 숲가장자리종과 일반종의 비율이 높아 예측되는 것과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홍릉숲에서 멸종위기 2급종인 쌍꼬리부전나비가 관찰됨으로서, 도시숲은 희귀종의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있다
도시화가 나비군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홍릉 숲에서 나비군집을 대상으로 선조사법을 수행하였다. 홍릉 숲은 서울의 도심부에 위치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의 시험림으로써 다양한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본 조사에서 나비는 28종 1,512개체가 관찰되었다. 1구간에서는 22종 633개체수, 2구간에는 26종 879개체가 관찰되었다. 우점종은 대만흰나비(602개체, 39.8%), 배추흰나비 (455개체, 30.1%), 큰줄흰나비(162개체, 10.7%) 순으로 이 3종이 전체 풍부도의 81%를 차지했다. 서식지 형태를 비교한 결과, 홍릉 숲에는 초지종이 13종(46%)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숲가장자리종이 10종(36%), 숲내종이 5종(18%)으로 가장 적었다. 생존전략을 비교한 결과, 홍릉 숲에는 generalist가 8종 663개체, specialist가 6종 45개체가 관찰되었다. 많은 연구에서 도시화는 나비의 종수를 감소시키고 산림성종, 정주성종, 1화성종, 야생목본식성종 등을 쇠퇴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지지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