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에서 “你什么时候来了?”와 같은 ‘의문사+VP+了’ 형식의 표현은 ‘是……的’ 구문의 오류 유형 가운데 하나로 다루어지는데, 사용 맥락과 화자의 의도에 따라서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기도 한다. 의문사와 ‘了’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문장은 ‘是…… 的’ 구문과 비교해 볼 때, 초점 범위와 담화 전제에 차이를 보이며 본질적으로 상이 한 화용적 기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了’는 의문사 구문의 초점 구조를 재 편성하며, 주로 ‘의외성’과 ‘반문’의 의미를 함축한 간접화행으로 실현된다. 화용적 측 면의 역할에 맞춰 ‘是……的’ 구문과 ‘의문사+VP+了’ 구문을 이해하자면, 전자는 정 보의 전달에 초점이 있고, 후자는 감정과 태도의 전달에 초점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각각 담화적 필요에 의한 사용이라는 점을 강조한 이러한 분석은 학습자에게 서 자주 보이는 ‘了’의 대치로 인한 오류를 줄이고 차별적 활용 원리를 제시할 수 있 으며, 문법 현상을 파악하는 데에 화용적 맥락의 인식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시사 한다.
본 연구는 대통령 연설문에서 ‘한류’가 시대적 흐름과 정책 기조에 따라 어떻게 의미적으로 확장되고 변형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의 대통령 연설문 을 대상으로 빈도 분석, 공기 표현 분석, 의미 확장 및 화용적 기능 분 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대통령 연설문에서 ‘한류’의 사용 빈도는 정권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적극 적으로 활용되었다. 둘째, ‘한류’의 의미적 확장은 경제(산업화·창조경 제), 문화(K-POP·콘텐츠 확산), 외교(공공외교·국가 브랜드)의 세 가지 맥락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한류의 화용론적 기능은 강조, 선언, 정책 제안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정부별 정책 기조와 연계되어 활용되었다. 본 연구는 대통령 연설문을 통해 ‘한류’가 단순한 문화적 개념이 아니 라 정책적 의미를 형성하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규명 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뉴스 기사, 정책 보고서, SNS 등 다양한 자 료를 포함한 분석이 필요하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한 질적 연구 도 유용할 것이다.
Languages have various ways of linking between the subject and the predicate. In many languages, the copular verb is the principal way of linking, though this is not the universally the case. Some appear in the form of suffixes and others in the form of words. One of the purposes of the study is to show the various ways of linking among languages with some examples. Another purpose is to show that there are many instances of zero (phonologically null) copula constructions cross-linguistically. The last purpose is to provide syntactic, semantic and pragmatic explanation for the zero copula constructions. We will argue that the dichotomy of stage-level and individual level predicates plays the core role for the zero copula constru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