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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98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5,600원
        3.
        2004.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동아시아가 근세사회로 진입하면, 주자학이 보편적인 이데올로기로 기능하게 된 다. 그러나 한중얼 삼국에서 주자학에 대한 견해는 동일하지 않다. 본고는 야 점 을, 王夫之(중국), 이또진사이(일본), 정약용{한국)의 『중용』해석을 비교함으로써 그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밝히 고자 한다. w중용』가운데에서도 처1]1장에 나오는 천 성 도에 대한 주석을 그 분석 대상으로 한다. (1) 왕부지는 ‘천이 리이다.’라는 명제를 전면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기의 리가 된 뒤에 천야 리라는 뭇이 성립된다. 라고 하여 기를 강조한다. 같은 맥락에서 ‘성즉리‘를 긍정하연서도 이 라는 ‘거의 리’라는 점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천과 연성 은 동일한 기반을 갖는다. 이 점은 인성을 ‘연간에게 내재한 천도’라고 하는 명제 에서 확인된다. 자연의 음양 · 오행과 언간의 인의 · 오상이라는 덕목을 대응시키는 것도 같은 논리이다. 천도와 안도는 연속된다. 연성/울성, 인도/물도의 관계 에 있어, 왕부지는 철저하게 분리의 입장을 취한다. 인성=선, 물성=불선으로 규정한다. 도의 문제에 있어서도 物道를 인간이 물을 이용하는 인도로 본다. (2) 진사이는 ‘천이 리’라는 명제를 부정하고 주자학의 ‘이선기후’적 관점을 강하 게 비판한다. 그는 천을 원기로 보고 리는 그 조리로 한정시킨다. 그리고 천 혹은 천도를 유행/주재의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전자를 탈 도덕적 존재, 후자를 도덕적 존재로 본다. 전자는 인도와 구별되며, 후자는 인도가 도출되는 근거가 된다. 여기 에서 천도와 인도는 단절과 연속의 이중성을 갖는다. 진사이는 ‘성즉리’를 부정하고 기질의 레벨에서 접근하여 구체적인 정강의 선지향성을 성선이라고 주장한다. 이성은 인간만이 갖고 있으며 사물은 탈 도덕적인 닫힌 존재이다. 그려나 동물이나 식물에게도 인륜적인 규범을 인정함으로서 인간과 사물의 연속성이 확보된다. 천-인관계와 동일하게 인-물도 단절/연속의 이중성을 갖는다. (3) 다산은 천=리, 성=리를 철저하게 부정하고 천을 인격적 존재로 성을 선 지향적언 기호로 규정한다. 그리고 천의 영명성을 인간이 부여받아 영명무형한 본성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함으로서 천-인은 근원적 동일성을 갖는다. 이 점은 천명이 인간의 도심에 내재하며 도심의 경고가 곧 천의 명령이라고 말한 데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다산은 인간에게만 도덕성과 자율성을 인정하고 사물은 자연성만을 갖는 닫힌 존재로 보아 인/물을 철저하게 분리시킨다. 지금까지 정리한 바와 같이, 세 명의 유학자들이 천-인, 인-물의 관계를 연속/단절로 보는 시각은 각각 다르다. 여기에서 우리는 근대지향성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강한 도덕성을 지향한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왕부지가 중용의 성과 도를 인간에게 한정시킨 것은 ‘계신공구’라는 도덕적 수양을 전제로 한 것이며, 진사이가 천의 주재성 및 도의 연륜성을 강조한 것과 다산이 천의 인격성을 강조하고 성을 기호로 보며 언간에게만 도덕성과 자율성을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이유는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한가지, 동아시아 사회가 근세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주자학의 형이상학적 이론체계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들이 제기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문제들을 타개하기 위한 이론적 장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천 • 성 • 도라는 유교 본체론의 핵심 개념 틀이 리에서부터 이탈하여, 기 • 정감 • 인륜 등 보다 구체적언 레벨에서 규정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개념의 변용이 일어난다. 이것은 사회에 대한 도덕적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유교이론을 재구축하는 작업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4.
        2004.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陽村權近(1352-1409)의 『중용』해석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이 글에서 필자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 첫째,양촌은 중용의 성격에 대해 주자처럼 道統論의 관점에서 ‘聖學의 心法’우로 파악하지 않고, 鄭玄의 경우처럼 ‘孔子의 聖德’에 초점을 맞추어 파악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중용』을 子思가 天 과 孔子로써 모범을 삼은 것으로 보았다. 둘째,양촌은 중용을 주자의 설처럼 도를 전한 책으로 보면서도 그 도를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하는 敎· 學에 비중을 두어 해석하였다. 셋째, 양촌은 『중용』의 分節(단락나누기)에 있어 大탑는 三節로 나누어 보고 細分해서는 五節로 나누어 요지를 파악하는 새로운 설을 제 시하였는데, 이는 朱子의 四分節說이나 雙峯饒氏의 六分節說과 다른 독창 적인설이다. 넷째,양촌은 단락나누기를 통한 요지파악에 있어서 주자의 설을 근간으로 하되,쌍봉요씨와 番陽李氏(李靖翁)의 설 중에서 장점을 모두 취하여 자신의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였다. 다섯째,양촌은 단락나누기를 정밀히 고찰하는 과정에서 단락을 바꾸는 서술체계에 주목하여, 새 단락의 첫머리에는 반드시 子思의 말로 시작한다는 새로운 주장을 하였다. 여섯째,양촌은 중용의 요지를 道와 德 으로 파악하여,제 1장부터 제 20장까지의 제 1 대절은 君子之德을 말한 것으로, 제 21 장부터 제 32장까지의 제2대절은 聖人之德을 말한 것으로, 제 33장 제3 대절은 결어로 파악하였다. 이는 주자가 제 1절은 中庸을 말한 것으로, 제2절은 費隱小大를 말한 것으로, 제3철은 天道人道를 말한 것으로 제4절은 결어로 파악한 것과 상당히 다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