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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한국 서사문학사에서 주목할 만한 양식의 하나인 조선후기 野談은 조선전기 筆記 양식의 성립과 함께 시작되었다. 야담은 見聞의 기록을 특징으로 삼는 필 기가 하층 서민들의 구전서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조선후기 사회경제적 변동에 따른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인물군상의 욕망에 얽힌 서사에 주목함으로 써 성립한 양식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후 야담은 근대를 겪으며 계몽을 위한 야담대회로 거듭났으나 식민지 현실에서 사회운동으로서의 의식성은 상실한 채 윤백남의 󰡔월간야담󰡕과 김동인의 󰡔야담󰡕 양대 잡지로 발간되며 대중들의 오 락물로서 통속화되고 말았다. 그렇지만 두 야담 잡지는 공히 5년을 넘는 오랜 기간 존속하며 우리나라의 전 설, 逸話, 野史, 야담은 물론 조선 말기와 근대 초기의 비사들을 집대성하는 결 과를 얻어 내었다. 이는 잡지라는 근대 언론매체의 힘을 빌린 전근대 야담의 전 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서사물까지 소개하였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서사를 수용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소 재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근대 잡지의 성격에 맞게 윤색할 수 있는 작가를 요청 하면서 1930, 40년대 야담 작가군을 형성할 수 있었다. 이때 야담 작가들은 다 양한 소재의 발굴에 따른 개작, 윤색, 창작을 통해 저마다의 성격을 성취하였고, 식민지 성격의 변화와 함께 잡지의 운영에 맞춘 변모 양상을 보여주었다. 본고 는 이를 통해 야담 작가군이라는 식민지 시기 새로운 면모의 문학 현상을 확인 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