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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고는 대구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한 철공 기술자의 일상사와 근현대 닥트공업의 실제(realities)를 생애 내러티브 방식으로 기록함으로써 당대 생활사와 특화거리로서의 생활공간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는 근현대 기술자의 생애사 기록 작업으로서 중간 기술의 에스노그라피(ethnography)이다. 동시에 특정 공간의 기억을 통한 지역의 생활문화와 미시사의 이해이자 근현대 기술 변천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2대에 걸쳐 80여 년의 닥트공업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구술자 K장인의 생애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지역사와 문화의 측면에서 공간의 재생과 기억의 사회화를 위한 스토리텔링과 교육과정 활용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강점과 광복, 625전쟁 시기의 기억과 경험의 내러티브 속에는 당대의 역사적 사실들이 녹아들어 있으므로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생생한 근현대사의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둘째, 북성로의 지역 미시사와 관련해서는 조선시대 대구읍장과 약령시, 경상감사 도임, 대구읍성, 객사(客舍), 순종 어가(御街) 및 광복과 전(戰)후 생활사의 맥락에서 접근할 수 있다. 셋째, 가정 생활용구의 변천사와 관련해서는 플라스틱 제품이 보급되기 이전에 활용되었던 함석으로 만든 용구의 종류와 생김새, 제작기법 등을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 넷째, 닥트공업의 주요 재료인 함석의 종류와 닥트 설비를 가공하기 위한 도구나 기계들의 명칭과 기능 및 사용방법을 설명해주고 닥트 생활용구 제작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당대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다섯째, K장인의 구술생애사처럼 북성로 산업공구골목의 철공 기술자와 공구상의 삶을 구술 혹은 자술 형식으로 채록하여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으로 기록함으로써 공간의 재생과 근현대 기억의 사회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