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유입되는 외래종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외래거북의 경우 지난 20년 동안 63개국에서 약 110톤이 유입되었다. 외래파충류는 인기있는 반려동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39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이중 일부는 야생으로 유입되고 있다. 현재까지 1속, 5종의 외래거북류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늑대거북은 2022년 신규지정되었다. 늑대거북은 2014년 발견 이후 자연에서의 발견 보고가 없다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발견되 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늑대거북의 국내 정착 현황을 파악하고자, 문헌조사 및 외래거북류 산란지에서 채집한 알의 난각 DNA를 분석하였다. 또한 2022년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 당시 늑대거북의 사육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육유예 신청서 검토결과를 분석하였다. 국내의 자연생태계에서 발견된 늑대거북 38개체 중 70% 이상이 온라인검색 또는 국가동물보호시스템을 통해 확인되었고 채집된 거북류 알의 난각 DNA 분석결과, 수원에서 늑대거북의 알 1개가 확인되어 국내에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4월 27일까지 사육유예 신청서 110건을 검토한 결과 총 155개체가 사육되고 있으며 66.5%가 개인사육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자연생태계 정착과 사육, 번식을 확인하는데 시민들의 신고가 다수를 차지하여 생태계교란 생물에 대한 시민 교육과 관리제도의 홍보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늑대거북의 사육시작 연도는 2003년이었고, 최초 수입 기록은 2015년으로 보고된 바 있어 외래생물의 수입과 유통을 관리하는 부처와 법정관리종 지정·관리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월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남생이(Mauremys reevesii) 대체서식지에서 사육 중인 남생이 15개체(암컷 6, 수컷 9)를 대상으로 개체 간 구애와 공격 행동을 관찰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20년 5월 18일부터 2020년 10월 19일까지 연구지역에 CCTV를 설치하여 매주 3일(24시간/일), 총 64일 동안 녹화하였고 시간 당 10분 간격으로 분석하였다. 남생이의 구애행동은 총 884회 관찰되었고 수컷은 체중이 가장 가벼운 암컷(3회)보 다 가장 무거운 암컷(357회)에게 더 많은 빈도의 구애행동을 하였다. 남생이의 공격행동은 총 259회 관찰되었으며 암컷-암컷 간 30회, 수컷-수컷은 81회, 암컷-수컷은 148회 관찰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파악한 우열관계는 전반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몸 크기가 클수록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남생이의 구애행동 빈도를 통해 번식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확인하고 공격 행동에 따른 우열관계를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의 관리 및 보전을 위한 행동학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남생이의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Foraging preference in prey size and type is influenced by a variety of factors including energy requirements, season-dependent food availability, and social context (e.g. competition and predation risk). The oriental stork (Ciconia boyciana) is known as a wetland forager that inhabits human-managed wetlands such as paddy fields while breeding. However, it became an internationally endangered species. Information on its foraging preference is anticipated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maintaining storks in captivity with a variety of food types as well as managing the food availability in foraging habitats of reintroduction sites. Specifically,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patterns of foraging preference of the subject in captivity as a partial study of the prerelease training and habitat management programs prior to reintroduction. The observations of foraging behavior of breeding adult storks included foraging preference in prey size (i.e. small, less than 6 cm, vs. large, larger than 6 cm, mudfish) during the incubation and nestling periods (March to April of 2009~2010) and prey type (i.e. mudfish, Misgurnus spp., crickets, Gryllus spp., and earthworms, Lumbricus spp.) during the postnesting period (October of 2009~2010). Our results indicated that storks in captivity not only preferred large to small mudfish independent of breeding stage but also preferred mudfish to crickets and earthworms. To our knowledge, captive storks did not appear to be constrained by providing offspring with various mudfish size and were likely dependent on mudfish, suggesting that a mudfish population in paddy fields should be monitored and managed for the main food resource for breeding storks prior to reintroduction.
본 연구는 사육환경 조건에서 참수리(Haliaeetus pelagicus)의 연령에 따른 꼬리깃의 변화 과정을 조사하기 위해서 2000년 1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약 6년간 경성대학교 조류연구소에서 조사한 것이다. 꼬리깃의 깃갈이 시기는 보통 7월부터 시작해 익년 4월까지 진행되었으며, 1회의 깃갈이에 모든 깃이 교체되었다. 보통 12월 이전에 2/3 정도가 교체되었으며, 나머지는 익년 4월까지 모두 교체되었는데, 겨울동안에도 깃갈이가 지속되었다. 꼬리깃의 총 개수는 14개로써 깃갈이는 번갈아가면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졌고 암컷은 4단계, 수컷은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각 단계마다 좌.우측 깃이 대칭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었고 한 단계의 성장이 거의 끝날 때 다음단계가 시작되었다. 유조 꼬리깃의 빛깔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얼룩이 산재해 있고 깃의 끝부분에는 불규칙적인 검은색 띠가 있었는데 1-3세대깃(1-3차 여름깃)까지는 빛깔의 차이가 극히 적어 꼬리깃으로만 연령을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개체별로 나타나는 검은색 얼룩무늬의 양도 다르다는 것을 고려했다. 4세대 깃(4차 여름깃)은 3세대 깃에 비해서 큰 차이를 보이며 흰색깃에 약간의 검은색 얼룩만 존재하였다. 4차 깃갈이가 끝난 5세대 깃(5차 여름깃)은 순 백색의 완전한 성조 꼬리깃의 빛깔을 갖추었다. 야외에서 참수리를 관찰하였을 때 3세대 깃(3차 여름깃)까지는 연령을 판단하는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꼬리깃 외에 다른 부위의 깃 변화도 함께 관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