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남생이(Mauremys reevesii) 대체서식지에서 사육 중인 남생이 15개체(암컷 6, 수컷 9)를 대상으로 개체 간 구애와 공격 행동을 관찰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2020년 5월 18일부터 2020년 10월 19일까지 연구지역에 CCTV를 설치하여 매주 3일(24시간/일), 총 64일 동안 녹화하였고 시간 당 10분 간격으로 분석하였다. 남생이의 구애행동은 총 884회 관찰되었고 수컷은 체중이 가장 가벼운 암컷(3회)보 다 가장 무거운 암컷(357회)에게 더 많은 빈도의 구애행동을 하였다. 남생이의 공격행동은 총 259회 관찰되었으며 암컷-암컷 간 30회, 수컷-수컷은 81회, 암컷-수컷은 148회 관찰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파악한 우열관계는 전반적으로 암컷이 수컷보다 더 높게 나타났으며, 몸 크기가 클수록 순위가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 최초로 남생이의 구애행동 빈도를 통해 번식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확인하고 공격 행동에 따른 우열관계를 파악하였다. 연구결과는 멸종위기에 처한 남생이의 관리 및 보전을 위한 행동학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남생이의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