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기상이변으로 재해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지만 조선시대에는 더욱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1662년 부사 허목이 쓴 『陟州誌』 에는 17세기 중기 삼척 기후에 대한 일면이 서술되어 있고, 또 沈宜昇이 쓴 『삼척군지』에는 삼척의 기후에 대하여 기술하고 있다. 삼척지역은 이상기후와 그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이러한 자연재해는 농업생산과 식량부족 현상을 초래하였다.
『陟州先生案』은 다른 지방의 읍 선생안과는 달리 내용이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러므로 본 글은 『陟州先生案』을 통해 삼척지역에 대한 자연 재해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으며 자연재해에 대한 府使·民의 대응도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