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단국대학교 부설 한문교육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특수 어휘 매칭 툴을 구동시켜 어휘 데이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한문교육연구소 개발 어휘 매칭 툴은 최종적으로 한문 고전 텍스트를 토크나이징(Tokenizing) 하기 위한 것이며, 특수 어휘의 매칭은 전체 텍스트를 토크나이징을 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어휘 매칭 툴 실행 결과를 MARKUS 자동 마크업과 비교함으로써 매칭 툴과 그 데이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문교육연구소 어휘 매칭 툴은 한문고전에 특화된 도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한문 고전의 토크나이징 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한국 고유의 지명과 인명 데이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현재 데이터는 주로 중국의 어휘에 집중되어 있어 한국 고유 어휘가 부족한 상황이다. 추가 어휘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또 별칭의 매칭 문제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본고는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일정한 수의 漢字倂記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발 표를 계기로 한자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한자의 약자화에 성공한 중국과 일본의 한자정책의 배경과 역사적 진행사항 그리고 성과는 물론 W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자 인지능력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자 약자화의 必要性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ㆍ중ㆍ일의 3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문자개혁을 단행하여 중국은 簡化字를, 일본은 常用漢 字의 略字를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는 달리 康熙字典體의 正字인 전통한자를 사 용하고 있다. 중국은 國字인 한자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민중의 문맹률을 낮춘다는 課題 해결을 위해한자 의 약자화를 시행하였으며, 일본은 방대한 수와 복잡한 용법이 생활의 불편함과 국민의 문화수준을 떨어뜨린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자의 수를 제한하고 획수가 많고 字體가 복잡한 한자를 간략화 하였다. 우리도 전통한자의 사용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자의 약자화가 필요하다. 물론 한자의 약자화가 곧 한자교육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 하고 있는 고전해독의 불편한 점 등의 문제점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나친 필획의 감소가 아니라면 약자화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가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점은 수정하거나 보완한다 면 별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한자의 약자화는 한자교육의 효율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좀 더 쉽게 한자를 이해시키고 국민들에 게 한자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주변 국가들과의 국제적 교류나 원만한 소통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한자의 약자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연구의 가 치 또한 있다고 하겠다.
본고는 漢字漢文敎育과 관련된 現場硏究의 現況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課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전국한문교사모임(이하 ‘전한모’로 약칭함) 홈페이지의 현장연구 자료와 모임에서 발간하는 회지인『漢文敎育』, 그리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현장연구대회 연구보고서’와 전국교육자료전 선정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한자한문교육 현장연구’의 범위는 초등학교 교사 또는 중등학교 한문 교사가 자신의 교실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실시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필자가 2006년에 발표한 「실행 연구 활성화를 위한『한문교육』 내용분석-교수․학습 분야를 중심으로」의 후속 연구의 성격을 갖는다. 旣 發表한 글에서는『한문교육』의 창간호인 1호부터 68호까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목록을 만든 후, 그 가운데 ‘교수․학습’에 관련된 연구 자료만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이글에서는 2006년 이후 간행된『한문교육』 69호부터 최근호인 87호까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문 교사들이 전한모 홈페이지에 자발적으로 공개한 현장연구 성과를 분석한다. 다만, 선행 연구에서는 ‘교수․학습’ 분야만을 살펴보았다면, 본고에서는 한자한문교육이라는 포괄적인 범위를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현장연구대회 연구보고서’와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수상한 교육자료 현황을 살펴본다.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ⅰ) 현장 수업에 곧바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한편, 개발된 최신의 교수․학습 방법을 현장의 한문교사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겠다. 관련 기관이나 학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ⅱ) 한문 교사들에게 현장연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ⅲ) 이 글에 소개된 현장연구 현황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적용된 수업사례가 발표되고, 이를 다시 피드백하여 이론화한 교수․학습 방법이 차기 교육과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ⅳ)『한문교육의 실제』를 잇는『한문교육의 실제』 증보개정판 제작이 필요하다. ⅴ) 한문 교사들이 수업하면서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참고하여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한문교육학 개론서나 학교 한문문법과 같은 지침서의 발간이 매우 시급한 과제인데, 이를 위한 기초 이론 연구가 속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