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핵심 실행 주체인 교육과정부장 교사들이 정 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행위자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제약되는지를 탐구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부장으로 근무한 두 연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적 자문화기술지(Collaborative Autoethnography)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교사들은 각자의 과거 경험, 교육적 신념과 가치, 포부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 정책 을 상이하게 ‘의미-만들기(sense-making)’ 하였다. 한 교사는 이를 학교 자치와 개별화 교육의 기회 로, 다른 교사는 표준화된 틀 속에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정성의 문제로 해석하여 역할을 수행하 였다. 둘째, 교사의 행위자성은 개인이 소유한 능력이 아니라 학교의 생태적 환경 속에서 성취 (achievement)되는 것임이 확인되었다. 특히 학교의 물리적 규모, 대입 위주의 평가 체제 및 학교 문화, 교사 간 의사소통 구조 등 ‘실천-평가적(practical-evaluative) 차원’의 요인들은 교사의 행위자성을 촉 진하기보다 제약하는 기제로 작용하였다. 셋째, 정책과 학교 내외 조건 간의 부정합은 교사들에게 딜레 마를 안겨주었으며, 결과적으로 행위자성을 침식시키고 보직 회피 욕구를 유발하였다. 본 연구는 교사 행위자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사를 둘러싼 생태적 조건의 개선이 필요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증폭된 사회 경제적 압박 에 대응하여, 한국교회 내에 확산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을 복지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이중직을 경험한 목회자 5인의 FGI(Focus Group Interview) 내러티브 분석과 본 연구의 공동 저자 3인의 공동자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이중 직 목회자의 생생한 경험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복지선교 관점에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이 더 넓은 의미에서 목회적‧선교적 가치가 보다 분명함을 확인하게 된다. 복지선교가 지향하는 약자를 돌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가치 실현이 이중직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목회자의 역할을 재정의 하여, 지역사회의 영적‧사회적 측면에 대한 이중직 목회자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필수적으로 지원되 어야 함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