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핵심 실행 주체인 교육과정부장 교사들이 정 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실행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행위자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제약되는지를 탐구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교육과정부장으로 근무한 두 연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적 자문화기술지(Collaborative Autoethnography)를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교사들은 각자의 과거 경험, 교육적 신념과 가치, 포부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 정책 을 상이하게 ‘의미-만들기(sense-making)’ 하였다. 한 교사는 이를 학교 자치와 개별화 교육의 기회 로, 다른 교사는 표준화된 틀 속에서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정성의 문제로 해석하여 역할을 수행하 였다. 둘째, 교사의 행위자성은 개인이 소유한 능력이 아니라 학교의 생태적 환경 속에서 성취 (achievement)되는 것임이 확인되었다. 특히 학교의 물리적 규모, 대입 위주의 평가 체제 및 학교 문화, 교사 간 의사소통 구조 등 ‘실천-평가적(practical-evaluative) 차원’의 요인들은 교사의 행위자성을 촉 진하기보다 제약하는 기제로 작용하였다. 셋째, 정책과 학교 내외 조건 간의 부정합은 교사들에게 딜레 마를 안겨주었으며, 결과적으로 행위자성을 침식시키고 보직 회피 욕구를 유발하였다. 본 연구는 교사 행위자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개인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교사를 둘러싼 생태적 조건의 개선이 필요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인성역량 강화를 위한 기제로서 회복탄력성에 주목하여, 학업 환경에서 경험하 는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이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수도권과 충청 권 소개 대학의 재학생 22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을 위험요인으로, 개인자원과 신체기능을 보호요인으로 설정하였다. 수집된 자료에 대해서는 기술 통계, 상관분석,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학업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은 모두 회복 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회귀분석에서는 학업 스트레스보다 정서적 소진이 회복탄력성에 더 직접적이고 강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보호요인 중에서는 개인자원의 영 향이 두드러졌으며, 신체기능 또한 정서적 소진과 유의한 부적 관련성을 보여 정서적 소진과 신체기능 간의 밀접한 관련성을 시사하였다. 분석 결과, 정서적 소진은 회복탄력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 로 나타났다. 특히, 본 연구에서 신체기능은 고강도의 운동을 의미하기보다는 일상에서 신체 감각을 인 식하고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저강도 신체 움직임과 같은 정서적 안전감을 지지하는 기초적 기능으로 이해될 필요가 있다. 이는 대학생의 회복탄력성과 인성 발달과 관련하여 정서적 소진, 개인자원 및 신 체기능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CIPP 평가모형을 적용하여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대학원생 관점에서 평가하였다. 연구 대 상은 프로그램 참여 대학원생 15명이며, 방문연구 직후 실시한 대면 인터뷰 자료(15명)와 CIPP 평가모 형에 기반한 설문 18문항(7점 리커트 척도) 및 서면 인터뷰 11문항 응답자료(각 13명)를 수집·분석하 였다. 설문 분석 결과, 영역별 평균은 상황(Context) 6.00점, 투입(Input) 5.25점, 과정(Process) 5.71 점, 산출(Product) 5.95점으로 CIPP 네 영역 전반에서 대체로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상황 영역에서는 프로그램 필요성과 개인의 연구·학습 요구의 적합성이 높았고, 대학 간 공동연구·교류 경험을 통해 연구 수준 제고와 타 기관 연계 경험 보완을 기대하였다. 투입 영역은 운영 체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 으나 일정·자원 지원 방식에서는 참여자 간 체감 차가 확인되었다. 과정 영역에서는 활동의 유익성과 몰입도가 높았으나 행정 지원 지연 문제가 일부 제기되었다. 산출 영역에서는 역량 향상, 네트워크 유 지, 진로 영향이 높게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다기관 공동연구를 ‘교육 프로그램’ 관점에서 조망하여, 과 정과 맥락을 포함한 평가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