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교육서비스 기업에 종사하는 강사를 대상으로 교육조직 시민행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 문직업적 정체성 및 일의 의미의 구조적 관계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반 교습학원 과 기타 교육기관에 소속된 강사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을 시행하였고, 총 391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에서 설정한 구조모형에 대한 적합도가 모두 양 호하게 나타나 각 변수 간의 구조적 관계를 타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둘째, 강사의 교 육조직 시민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직업적 정체성, 그리고 일의 의미로 확인되었으며, 이들 변수 간의 관계 또한 유의미한 영향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강사의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일의 의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전문직업적 정체성은 일의 의미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교육조직 시민행동의 관계에서 전문직업적 정체성과 일의 의미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서비 스 조직 내 시민행동 증진을 위한 논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배움여가로서 미디어 활용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현대인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미디어 활용에 관한 여가의 문화적 ·교육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와 관련된 올바른 방 향성을 모색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문헌 및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미디어는 경제적·시간적·신체적 제약을 넘어 여가 참여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고령자·장애인·청소년 등 사회적 취약집단에게 포용적 여가 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로 작용하였다. 둘째, 미디어 활용은 단순 한 오락이나 시간 소비를 넘어 각자력, 자활력, 치유력과 같은 배움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으로 기능하였 다. 이는 개인이 삶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능동적 참여와 성취를 경험하며, 정서적 교류와 성찰을 통해 치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다음과 같 이 제언한다. 첫째, 정책적 차원에서 미디어 활용을 배움여가로 인식하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교육적 차원에서 미래교육 현장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고등교육 변화와 대학 평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대학 차원의 핵심역량과 학과별 전공역량 간 유기적 연계가 중요 한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A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그 운영 실태와 구성원의 인식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연계 모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A대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CIPP 모형에 근거하여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총 52명의 응답 을 받았다.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t-검증, 중요도-실행도(IPA) 분석을 실시하여 결과를 도출하였다. 또한, 5개 단과대학 10개 학과의 교육과정 자료를 활용해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의 연계 유형을 비교 분석 하여 교원들의 인식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첫째,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교수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비교적 높게 나타 났다. 다만, 중요도-실행도 분석(IPA) 결과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한 실행력이 부족하 다고 인식하였다. 현재의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이 교수자 중심의 안정적 운영에는 강점이 있으나, 교육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수정·보완 사항을 환류하는 체계에는 취약하다고 인식하였다. 둘째, 각 단과 대학의 학과(전공)에서 설정한 전공역량의 추상성·구체성 수준에서 기술 방식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핵심역량과 전공역량 간의 실제 연계 유형과 교원들이 자신의 전공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연계 유형 간 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 내에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어떤 방식으로 연계해야 하 는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성공적인 역량기반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전공의 차별성과 핵심역량의 정합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공역량 설계, 명확한 역량 기술 가이드라인 제공, 그리고 데이터 기반의 역량 진단 및 환류 시스템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언하였다.
이 연구는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 『축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아, 장례라는 통과의례 속에서 발생하는 무형식학습의 양상을 조명하고, 이를 평생교육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는 유네스 코가 제시한 학습의 네 기둥(알기 위한 학습, 행하기 위한 학습,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 존재하기 위한 학습)을 이론적 틀로 삼아, 소설 속 가족과 공동체의 감정, 기억, 침묵, 실천 등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축제』는 고인의 장례를 중심으로 가족 간의 감정 회복과 공동체의 재구성,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게 하는 무형식학습의 장으로 기능함을 확인하였다. 이 과정은 단 순한 의례 수행을 넘어, 감정의 교류, 돌봄의 실천, 존재의 재사유 등 실존적 배움으로 확장되며, 평생교육 이 삶의 전환기와 일상 속 배움까지 포괄해야 함을 시사하였다. 이 연구는 장례라는 일상적이고 문화적인 사건이 어떻게 학습의 장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문학을 통해 탐색함으로써, 평생교육적 접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교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제 지대 교사관인 3 장인으로서의 교사를 제안하고 분석함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제3 지대 교사관은 전통적인 교사관인 제1 지대의 교사관과 해체 후에 형성된 제2 지대 교사관이 지닌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장인과 교사라는 이항대립적인 직업관을 융화한 회 색지대의 교사관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이론교육학적 사고실험을 연구방법으로 활용하였다. 연구의 결과 는 다음과 같다. 제1 지대인 전통적 교사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학에서 시작된 해체는 학교교육에도 영향력을 미쳤다. 그 결과 제2 지대의 교사관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제2 지대인 해체 후(後)의 교사관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라는 명제 아래, 교육을 학습으로 대체하였고, 측정 가능한 영역으로 왜곡하며, 결국 교사를 교육의 주체로부터 소외시켰다. 제3 지대의 교사관은 이를 다시-해체하여 장인으로서의 교사를 제안한다. 장인으로서의 교사는 올바른 아비투스 형성을 통해 배움에 대한 경외심과 실존적 주체됨을 근 간으로 뫔의 온전성 실현을 위한 태도를 갖추고, 개조력과 의식소통력, 치유력을 함양하는 데 주력한다. 장인으로서의 교사는 문화적으로 그 개념이 차연적일 수밖에 없으나, 그 기질과 태도, 역량은 미래에 변하 지 않을 것이다. 더하여 장인으로서의 교사를 연구 및 개발하기 위한 메타교사학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