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웹소설 <소녀, 홍길동>(2019)에 나타난 남장 서사를 중심으로 고전소설의 남장 서사 주체와 비교를 통해 우리 시대의 주체성에 대해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로맨스 웹소설 연구에서는 로맨 스 장르의 문제성이나 웹소설의 상업성과 통속성을 폭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글은 주체성의 측면에 서 바라보았을 때 시대정신과 관련해 변화된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 속 남장 서사를 고전소설의 것과 비교해본 결과, 남장이 로맨스를 조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욕망을 은폐시킨 주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로맨스 웹소설의 낭만적 사랑은 기존 로맨스 소설의 문법을 일정 부분 따르면서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로맨스를 형상화한 것이다. 기존 로맨스에서는 완벽한 ‘나’를 찾으려는 욕망이 내재해 있고, 이것은 진정성의 주체를 생산한다. 그러나 <소녀, 홍길동>에는 이러한 시도들이 부재하며, 오로지 상대방의 욕망 안으로 주인공의 욕망이 한정되기에 사랑‘만’을 읊조리는 유아 적이고 자폐적인 주체, 즉 ‘포스트-진정성’의 주체가 생산되었다. ‘포스트-진정성’의 주체는 환상성에 기대 고 있고, 이 환상은 생존을 중시하는 사회와 속물주의에 근원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웹소설 장르가 환상성 이 아닌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주체 생산으로 가야할 것을 제안했다. 그것은 유목적 주체로, ‘타자 되기’를 통해 미래에 다가올 시대에 발맞춰 K-서사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
본 연구는 예비 교사로 하여금 맞춤형 수업을 실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 개발, 실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한 연구이다. 먼저 선행 연구 분석에 근거하여 맞춤형 수업의 기본 틀로서 첫째, ‘학습자 데이터 분석’ 단계, 둘째, ‘학습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학습 설계’ 단계, 셋째, ‘맞춤형 학습 퍼실리테이션’ 단계를 설정하였다. 맞춤형 수업 설계·실행 3단계를 바탕으로 범교과 주제 중심 학 습의 실습 맥락 하에서 실습 과제 및 활동을 구안하고, 가상의 학습자 데이터를 구축하였으며, 웹 기반 실습 메뉴와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실습 시스템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 70명의 사범대 예비 교사를 대상으로 범교과 주제 중심 학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수업 실습을 실행하였으며 설문과 성찰 노트를 양적,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본 실습 시스템의 효과성을 맞춤형 수업 설계· 실행을 위한 의사 결정 훈련의 측면과 의사 결정 지원 장치의 유용성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예비 교사들이 학습자 개개인의 인지, 사회, 정서적 특성에 주목하고, 학습자 분석을 토대로 수업을 설계하며, 차별화된 처치를 제공하는 과정을 실습하면서 맞춤형 교육 또는 학습자 중심 교 육에 대해 재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본 실습 시스템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