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작품 Seeing Things를 『사물보기』 혹은 『환영보기』로, 1995년 노벨문학상 직후의 작품인 The Spirit Level을 『기포 수준기』 혹은 『영혼 측정』으로 변역할 수 있는 이유는 작가가 물질세계로부터 영혼세계로의 건너가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의 이 같은 시도는 부모님의 죽음이 가장 큰 동기였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에게 영향을 끼친 부모와 지인들의 추억을 그들이 남긴 유품이나 업적과 함께 불멸의 유골 단지인 자신의 시에 보존시키려 한다. 아울러 『영혼 측정』의 많은 시들이 애가나 소네트 그리고 패스티쉬 형식의 헌정 시로 쓰인 점은 필자로 하여금 시인이 다가오 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위의 추론을 이 시집 전체의 시를 읽어 증명할 뿐 아니라 수수께끼 같이 어려운 후기 시에 우리 말 번역과 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들이 죽음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임으로서 삶에 대한 바른 의미를 찾고 남은 인생을 건강하고 즐겁게 유지하도록 함에 있다. 본 프로그램은 60세 이상 17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2010년 4월부터 17회기로 진행되었고 사전사후 조사를 통하여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르신들의 죽음불안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삶의 만족도 또한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죽음에 대한 슬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죽음수용의 자세 등 세 가지 하위항목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본 프로그램이 노년기 죽음불안감 감소 및 생활만족도 향상에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