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W. B. 예이츠의 「내란기의 명상」과 데릭 왈콧의 「대저택의 몰락」의 비교 연구로서, 왈콧이 예이츠에게서 많은 것을 빌려왔지만, 시적 기교라기보다는 목적과 태도의 모델로서 빌린 것이라 생각한다. 예이츠의 시에서는, 식민지 유산의 개념들을 빌리고, 그 개념을 다루는 작가개념을 받아들인다. 즉, 영국의 지배에서 독립 후 자신의 나라의 문화적 재건을 인도한다. 날카롭고 관조적 역사관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격리시키는 예이츠의 경향과는 다르게, 왈콧은 예이츠처럼 조국과 거리를 두지만 역사와 식민지적 유산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자신을 고립시키기보다는 서양의 규범과 식민지적 유산을 개방적이고 거침없이 활용한다.
세인트 루시아에서 태어나 노벨상을 수상한 데릭 왈콧은 아일랜드의 노벨상 수상시인 W. B. 예이츠에게 큰 영향을 받았고, 예이츠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유사한 변화를 보인다. 이런 그의 관심의 이면에는 문학적 전략이 있으며, 두 작가들이 공동으로 지닌 반식민적, 문화적 정치적 공동의 노력이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자신과 예이츠와의 차이와 자신의 조국과 예이츠의 아일랜드 사이의 차이에 큰 차이를 발견하고, 그는 자신의 국가를 차별하기 위해서 예이츠의 유산을 혁신한다. 이 두 노벨상 수상 시인들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아일랜드 문예부흥 작가들과 20세기 아프리카계 미국문학작가들 사이의 관계를 새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며, 모더니즘과 후기식민지 문학 사이의 성격도 새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proposes to venture into the common elements and differences in both W.B. Yeats’s and Derek Walcott’s poems. It has been said that the young Walcott was sympathetic to the Irish writers, such as Synge, Pearce, Yeats, and Joyce, because he intended to make himself master of the themes and rhythms of the exile or castaway that the Irish writers echoed in their works. Of the Irish writers, Yeats was especially a poet who a little more previously wrote of the same issue as the young Walcott tried to and the young poet’s attention was deeply caught in the Yeatean poetics, more specifically, in the Yeatean mask which echoes a solitary self as an artist. Walcott’s Crusoe as a poetic self echoes the Yeatean mask. More specifically, it is a parallel for a poet with his daily ritual of the poet creating a new poem in the desperately isolated island. It is believed to be created by Walcott’s comparing himself and his own country to Yeats and Ireland in terms of an exile, a castaway or a lost self, which reflects a solitary and artistic figure in his poems, such as in “Crusoe’s Island” and “As John To Patmos”. Despite this fact, Walcott is also a poet who has built up the self-figure on a different base from Yeats’s heroic or aristocratic self. His poems are based on the Caribbean multi-racial background characteristic of slavery, poverty, lost hope, and lost identity that have resulted from the colonial policy of the British government that stepped into the Spanish and the French shoes. His Caribbean figure is a poverty-stricken, obedient, but patient, willful castaway, with his thick lips tightly closed. Although Walcott is a poet who has developed his own poetic self on the Yeatean base, which resulted in his fruitful poems, it is believed that he made greater efforts to weave the Caribbean spirit into poems than others. Then, the Caribbean tropical landscapes, such as sea, wood, and sun, etc. are a poetic space which sublimated his themes into the Caribbean soul.
이 논문의 전제는 Yeats와 Walcott 둘 다 “화가”라는 데에, 그래서 그들의 예술관이 시에 대한 견해로 풀이될 수 있는 작가들이라 점이다. Yeats와 Walcott는 예술의 두 큰 줄기로 구분되어 질 수 있다. 즉, 고전주의와 인상주의가 그것이다. 본 논문이 논의한 각 개념들과 이론들의 출발점은 이 두 가지 이다. Loizeaux은 Yeats를 가장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시각예술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데, 그녀의 결론은 Yeats의 시가 조각적이라는 것이다. 이 결론은 날카로운 관찰인데도, 그녀는 Yeats가 본질적으로 Classicism의 form을 지니고 있다고 까지는 지적하지 못하는 것 같다. 본 논문은 지나친 단순화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Yeats를 그러한 기질의 시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그가 고전주의 시인이라는 말과 는 전혀 다르다는 것도 지적해 둔다. 반면에, Walcott은 초기의 자기 주변의 영향과 자신의 성향에도 불구하고, 기질과 태생적으로 인상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시인이다. 그의 시적 기법은 인상주의 화가 Cezanne에 근접한다고 보아도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두 시인 모두 “artistic expression”으로서의 technique는 완벽하게 다듬은 것으로 받아 드려진다. 두 시인의 최고의 시들은 형식에는 판이한 차이를 보이나,“하늘에서 불을 가져오는”데에는 성공한다. 둘 다 우리에게 위대한 시적 유산을 남긴 시인들이다.
Being of mixed blood and living as artists in a society of colonial cultures, Yeats and Walcott developed almost the same kind of poetics. Their major poetics centered on individual struggle to reconcile the disparities of human existence - past and present, individual and society, nationalism and colonialism. For them, particularly poetry is a means to redeem the inarticulate and unformed society into which they were born, creating the self in the process of writing about the problems of national identity. In this essay, I tried to shed light on the poetics of nationalism in Yeats and Walcott through their poetic self - Yeats’s Mask and Walcott’s Crusoe. Yeats’s Mask is a way of attempting to restore the lost unity between artifice and sincerity, art and nature, an example of the wholeness he sought to achieve, and a means of combatting the erosion of exterior fate. His doctrine of the Mask offered him a technique by which he could strengthen his own personality and shape his art. Seeking to be what he was not, Yeats disciplined himself and his art to form. As the expression of a great life it urges a man on to remake himself in order to be worthy of it. And this was what Yeats intended his art to do. Walcott’s Crusoe may be Yeats’s Mask as an alter ego which is the pure truth of self. He is also Proteus, a mythological figure who can change him into various shapes. Through his poetic self Crusoe, Walcott tried to answer his own questioning. The questioning can be about himself, and himself surrounded in the disjointedness of the world. Through this self-questioning, his poetic vision draws the figure it based on the poetic mediation. In a word, Yeats and Walcott not only enlarged their poetic horizon, but deepened their insight into national identity by creating their poetic self.
이 논문은 Yeats와 Derek Walcott의 시들을 전통적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여기서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영문학을 뜻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이 두 시인은 “외국어”인 영어로 시를 썼고, 그들의 시가 영국과 미국의 시와는 다르게 쓰여질 수밖에 없다. 이들은 영문학의 전통을 깊이까지 들어가 이해하고 자신들의 시에 가장 잘 활용한 시인들이라 할 수 있다. Yeats는 신화적 요소와 전통적인 정형적 형식미에서 시의 완성을 추구했고, Walcott은 자신의 배경과 환경을 가장 전통적인 영문학을 통해서 시적 표현 수단으로 변용 시키는 데에 성공한 시인이다. 이들 두 시인들의 대표적 시 몇 편을 검토함으로써 전통은 새로운 시학의 개척에 부담은 될 수 있어도, 방해는 될 수 없음이 확인되었다. 이들의 예는 21세기의 시의 진행 방향을 예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