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인적자원관행의 보편적 접근법을 토대로 하여 인적자원관행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IMF 이후 비정규직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현 상황에서 달라진 고용형태, 즉 비정규직 비중이 인적자원관행과 기업성과 간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분석 결과, 성과배분보상과 고용안정협약은 주관적 재무성과와 유의한 관계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용안정협약은 가설과 달리 주관적 재무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생산성에 대해서는 성과배분보상, 직무분석 실시와 종업원 참여가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적자원관행과 기업성과에 대한 비정규직비율의 조절효과를 실증 분석한 결과, 비정규직 비율 이 높을 경우 공식훈련제도, 직무분석, 종업원 참여와 같은 전략적 인적자원관행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비정규직비율이 높을 경우 종업원에 대한 공식훈련이 더욱 필요하고 직무분석 실 시와 종업원의 경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는 노력이 기업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본 연구는 보편적인 인적자원관행이라고 여겨졌으나 기업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상황이 변화함 에 따라 모범사례(best practice)라고 여겼던 일부 인적자원관행이 현 기업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비정규직 비율이 높을 경우 보편적인 인적자원관행(human resource practices)의 실시는 더욱 더 중요한 시스템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의 한계점과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우리나라는 임금노동자의 30%-50%(600만-1,000만)이 비정 규직 노동자이지만 사회복지 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실업의 공포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는 극심한 차별 속에서도 비정규직 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고통, 아픔, 좌절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한국교회는 비정규직에 대해 거의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이 글은 우선 비정규직에 대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비정규직에 대한 다양한 정의, 비정규직의 규모에 대한 정부 통계와 민간연구소가 추정하는 규모의 차이와 이유, 비정규직이 발생하는 배경을 케인스주의로부터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로의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찾고, 비정규직의 현황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비정규직의 문제는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불안정한 일자리이 다. 그리고 비정규직의 제도적 문제로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노조에 가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 비정규직의 사회적 문제 로는 계층 구조의 양극화와 사회적 양극화로 인간 사회 분위기의 악화를 들 수 있다. 비정규직의 대안으로 정책적 측면에서 신자유주의 경제정 책으로부터 경제민주화로의 정책의 변화, 기업 중심 노동유연화 정책으 로부터 노동자 중심의 노동시장 정책으로의 전환, 정규직 중심의 사회 보장 정책으로부터 비정규직과 실업자 중심의 사회보장 정책으로 전환 해야 한다. 근로기준법이 비정규직을 포함하도록 개정하고,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해야 하며, 노동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심리치유센터를 만들고, 노동자와 비정규직에 대한 시민의식이 개선되도록 학교교육과 시민교 육에 노동자와 비정규직을 포함해야 한다. 그런데 기업이 비정규직을 선호하는 것은 저성장기 자본의 축적논리의 일환으로 대자본의 핵심 산업 이외에는 거의 전부 외주화, 비정규직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업 에 대한 국가의 규제가 필수적이다. 비정규직은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과 함께 노조를 만들어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선교를 위해서 깔뱅은 인간의 회복과 사회회복의 밀접한 관계, 물질적 삶과 영적 삶의 긴밀한 관계, 부자와 가난한 자사이의 영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 재화의 순환, 인간 본질로서의 안식과 그로 인한 해방적, 창조적 노동, 재화의 순환을 위한 교회의 역할과 국가의 책임, 하나님의 선물로서의 임금 등을 제시하고 있다. 비정규직을 위한 교회의 선교과제로서 노동자에 대한 올바른 성서적 신학적 이해와 기독교교육에 적용해야 하고, 교회가 재화를 가난한 자에게로 흘러가도록 미소금융이나 협동조합 등의 활동을 전개해야 하고, 고난당하는 노동자들을 위한 기도회, 예배, 교회가 노동자의 교육 공간, 상담 공간, 치유공간이 되어 주님 안에서 안식을 통해 자기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고 치유 받은 치유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최저임금을 준수하고, 생활임금을 지급하며, 이웃종교인들과 시민사 회단체들과 함께 국가의 불의한 법을 개정하고 제도와 의식을 개혁하고 비정규직과 실업자를 중심에 두는 사회보장제도와 경제민주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