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몽골어 학습자가 한·몽 번역 과정에서 빈번히 겪는 ‘нь’ 번역 오류의 양상과 원인을 분석하였다. 오류 분석은 웹툰 별난 남자 번 역 수 업 에 서 수 강 생 들 이 제 출 한 번 역 물 과 설 문 지 를 바 탕 으 로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오류 발생 요인을 도출할 수 있었다. 분석 결 과 , ‘нь’은 단 순 한 3인 칭 재 귀 소 유 어 미 의 기 능 을 넘 어 , 주어식별표지로 작용하거나 담화 맥락에 따라 주제, 확신, 강조, 구별, 대조, 한정, 제한, 지정 등의 다양한 화용적 기능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현재 한국 내 몽골어 교육에서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존 연구들 역시 주로 문법적 정의에 치중해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수강생들의 번역물에서는 ‘нь’의 기능에 대한 이해 부족하여 오류가 자주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нь’을 단순히 3인칭 재귀소유 어미로 제한하지 않고, 그 다양한 실현 양상과 기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한국어의 주제 표지 ‘은/는’과 주격 표지 ‘이/가’가 문맥에 따라 어떻게 몽골어 ‘нь’으로 번역되는지를 심층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간과된 실제 번역 상황에서의 언어적 대응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러한 접근은 ‘нь’의 개념 정의에 머물던 선행 연구를 보완하며,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차별성을 지닌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노인의 연하장애 정도를 파악하고 흡인의 위험을 예측하기 위한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Dysphagia risk assessment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 DRACE)의 국내 사용을 위해 한국어로 번안하고 내용타당도를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DRACE의 원문을 한국어로 번역하고 번역 적합성을 확인하였으며, 타당도 검증위원회 10인의 검증 과정을 통해 2회에 걸쳐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산출하였다. 검증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항 수정 및 보완 후 역 번역 과정을 거쳤으며, 완성된 한국판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Korean version of dysphagia risk assessment for the community-dwelling elderly; K-DRACE)를 만 65세 이상 노인 10인에게 제시하여 내용이해도를 측정하였다. 결과: 연하 재활 임상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1차 내용타당도 지수(CVI)의 전체 평균은 0 .80으로 0.75 이하의 항목은 I tem 5, 6 , 7에 해당하였다.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전체 항목 수정 및 보완 후 시행한 2차 검증 결과 CVI 전체 평균은 0.90였으며, 부적합한 항목은 없었다. 내용이해도 검증에 참여한 노인의 평균 연령은 73.40 ± 6.11세로, 평균 4.88(점수 범위: 4~5)의 높은 이해도를 나타냈다. 결론: 지역사회에서 활용 가능한 DRACE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번안 및 전문가와 사용자집단의 타당도 연구를 통해 한글판 지역사회 거주 노인을 위한 연하장애 위험성 평가(K-DRACE)를 완성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K-DRACE가 지역사회 내 연하장애 위험이 있는 노인을 선별하고 최적의 중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임상 현장과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