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비원어민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한국 고전 문학을 활용한 교수-학습 모형을 제안하고, 이를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한 결과를 분 석함으로써 문학교육의 실천적 가능성과 교육적 효과를 고찰하였다. 최 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원어 민 교사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한국문학 및 문 화교육에 대해 갖는 부담과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특히 고전 문학은 외 국인 학습자의 문화 이해, 어휘·담화 능력 향상, 창의적 사고 촉진 등 교 육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에도,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체계적인 접근이 부 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 대학의 한 국어교육 과정 내 베트남 교원 연수프로그램에서 고전설화 ‘장자못 이야 기’를 중심으로 문학 수업을 시연하였으며, 모국 문학과의 비교, 창의적 재구성 활동, 내면화 단계를 포함한 4단계 교수-학습 모형을 적용하였 다. 수업 후 비원어민 교사 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분 석 결과, 교원들은 문학 수업이 한국문화와 언어 통합 교육에 효과적이 며, 비교문화적 접근이 학습자의 참여와 이해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 다고 인식하였다. 본 논문은 해당 수업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구체적으 로 기술함으로써,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고전 문학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업 모형을 제안하고, 비원어민 교원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대화일지 쓰기는 학습자와 교사 간에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이다. 대화일지를 통해 학습자는 부담감 없고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교사는 학습자의 글을 피드백해 줄 수 있다. 본고에서는 대화일지 쓰기를 통해 교사의 피드백 유형이 학습자의 쓰기 능력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고 대화일지가 학습자의 쓰기 학습에 대한 자신감, 불안감, 부담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실험을 통해 밝혀 보고자 하였다. 실험은 8주 동안 중급과정에서 한국어를 배운 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대화일지 쓰기를 통한 교사의 피드백이 학습자의 쓰기 능력과 불안감 감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중 쓰기 능력에서는 대화일지를 통한 형태 중심․의미 중심의 피드백이 기존의 직접적인 피드백보다 담화 구성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