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종간교잡계통의 백합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화주절단수분법으로 종간친화성과 배배양을 통한 종간 교잡을 실시하였다. Oriental hybrid ‘Siberia’를 교배 모본으로하고 L. amabile, L. callosum, L. hansonii, L. tsingtauense, ‘Lorina’를 부본으로 사용하였다. 개 화당일 채취한 화분의 발아율은 Martagon group인 L. hansonii가 50%로 가장 높았으며, ‘Lorina’가 22%로 가장 낮았다. 자방 성숙시기는 ‘Siberia’ × ‘Lorina’(OL) 가 109일로 가장 길었으며, ‘Siberia’ × L. tsingtauense( OM)는 70일, OA 교배조합인 ‘Siberia’ × L. amabile(OA)는 82일, ‘Siberia’ × L. callosum(OA)이 68일로 관찰되어 OL 교배조합이 다른 교배조합에 비 해 자방의 성숙시기가 길었다. ‘Siberia’와 ‘Lorina’의 종간교배 중 3개의 자방에서 35개의 배주를 배양하였 으며 그 중 32개의 식물체를 얻어 가장 높은 재분화 율(91.4%)을 나타내었다. ‘Siberia’ × L. tsingtauense의 조합에서는 7개의 자방을 얻어 4개의 식물체를 획득하 였으며, ‘Siberia’ × L. amabile, ‘Siberia × L. callosum 의 교배조합에서는 각각 75개, 37개의 배주를 얻었으 나 발아하지 않아 식물체를 획득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참나리 2배체와 3배체 중 임의 선발된 56 개 지역의 참나리에 대하여 EST-SSR이용하여 각 genome 간의 유전적 변이와 유연관계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최근 백합속에서 개발된 19개의 EST-SSR 중에서 7개의 primer가 참나리 2, 3배체 종내 유전적 변이 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안, 남해안 제주도의 원거리 지역에 분포하는 2배체 참나리들은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나타내었으나, 소청도, 울릉도 및 내륙에 분포하는 3배체 참나리는 비교적 단순한 변이를 나타내었다. 다형성을 나타낸 총 121개의 SSR 밴드를 사용하여 UPGMA 방법으로 계 통도를 작성한 결과 2배체 집단에서는 유전적 변이가 다양한 반면 3배체 집단에서는 비교적 변이가 적은 것 으로 나타났다. 2배체 집단에서 아차도 계통들이 남해 안의 다른 2배체와 뚜렷이 구분되는 cluster를 형성하 였고, 3배체 집단에서는 소청도 참나리가 다른 지역과 는 구별되는 독특한 밴드패턴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에 서 선발된 EST-SSR마커들은 금후 참나리 2, 3배체 집단의 유연관계를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 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