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진양호 댐 지역을 대상으로 수달의 서식지환경 및 행동 행태에 대해 분석하였다. 2006. 7~2012. 7월까지 수달의 주요 서식지로 예상되는 총 6개소의 지점 (댐 둑을 중심으로 댐 내 5개 지점과 댐 밖 1개 지점)을 대상으로 식생 및 어류상 조사와 이동통로에 무인 열감지 장비를 이용하여 년 중 24시간 촬영된 자료를 바탕으로 수달의 이동시간과 특성을 월별 및 시간대별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식생은 총 65종으로서 목본류 33종과 초본류 32종이었고, 어류상은 총 4목 9과 33종으로 조사되었으며, 댐 내에서 서식하는 5개체는 지속적으로 댐 내에 서식하며 먹이 활동 후 다시 댐으로 들어가는 횟수를 년 중 121회, 댐 밖으로 나가는 횟수는 122회로 나타났다. 수달은 먹이공급은 댐 밖에서 하고 보금자리 이용은 댐 안에서 하는 것으로 댐 지역은 수달의 안전한 보금자리와 충분한 먹이가 있는 서식지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수달의 서식환경과 수달의 생태학적 연구는 수달 개체군의 보전과 수달 서식지의 보호를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1993년 6월부터 1994년 5월까지 진양호에 대한 육수 학적 조사가 월간 조사로 실시되었다. 표층의 투명도, 엽록소 a, 총질소, 총인농도 및 일차생산력은 조사기간 각각 0.8~3.5 m, 0.9~13.6 mgChl/m3, 0.78~2.32 mgN/l, 11~56 mgP/m3, 270~2,160 mgCm-2 day-1로 이들의 하계 평균농도로 산정한 진양호의 영양상태는 부영양호에 해당된다. 진양호의 투명도에는 엽록소 a 보다 부유물질 (SS)로 나타나 무기성부유물질(NVSS)이 투명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총인 농도는 하계에 높게 나타났고 질소농도보다 상대적으로 큰 계절변동을 보였다. 연간 TN/TP 원자비는 61~334으로 국내 대형인공호 중 대체로 낮은 수준에 해당된다. 식물플랑크톤군집은 하계에는 남조류인 Microcystis ichthyoblabe, M. aeruginosa과 녹조류인 Chlorella sp.와 Cosmarium sp.가 우점하였으며 추계와 동계에는 규조류인 A. granulata, A. granulata var. angustissima A. distans가 우점하였다. 동물플랑크톤은 요각류 유생이 연중 우점하였고 8월과 10월에는 요각류 유생 이외에 지각류인 Bosminopsis deitersi, Bosmina longirostris가 각각 우점하였다. 조사 기간 진양호 퇴적물의 조사정점별 유기탄소 및 인, 질소의 평균 함량은 각각 0.4~9.4 mgC/g, 0.14~0.62 mgP/g, 0.59~1.23 mgN/g으로 동기간 조사된 체류시간이 긴 호수들보다 크게 낮았다. 진양호의 연간 평균 C/N 비는 2.6~9.2로 oligohumic한 상태이다. 진양호의 연간 수면 적당 인부하량은 6.4 gPm-2 yr-1로 부영양화 임계부하량 (4.1 gPm-1 yr-1)을 초과하고 있다. 진양호의 유역으로부 터의 유기물 유입량은 3,429 tonC/yr이며 식물플랑크톤 의 일차생산에 의한 자체생성유기물량은 4,632 tonC/yr 으로 전체 유기물부하량중 자체생성 유기물 비율이 높았으나 외부 유역의 유기물 부하량도 크게 나타났다. 진양호와 같이 체류시간이 짧은 호수는 체류시간이 긴 호수들에 비해 자체생성유기물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유역에서 발생되는 유기물의 처리효율을 높일 경우 수질 개선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아울러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인, 질소는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