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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상에서 이광수의《閨恨》과 胡適의《終身大事》의 비교를 통해 그들의 초기 사상과 작품의 의미 분석을 병행하여 점검해보았다. 이들 작품에 대한 연구는 그들이 전문적 희곡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연구가 미비하지만 이들에 작품에 대한 평가 또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이 특수한 환경 속에 위치한 관계로 이들의 작품에 대한 제 평가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뀌어 감을 알 수 있다. 특히 근래에 양국의 희곡사적 연구가 축척되고 희곡연구의 범주가 공연사로 확장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덜하다. 그럼에도 이들이 갖는 사상적 의미와 선구적 업적은 분명 제대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희곡이 지닌 가치를 단편적 시각에서 조망한다면 오히려 그들이 남긴 문학적 자산을 홀시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들 작품들이 발표된 연대가 비슷한 하기도 하지만 이들이 유학시대를 통해 희곡의 내용과 주제를 체득하고 창작하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 작품은 작품의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문학사적 측면에서와 근대사상의 수용과정에서 주요한 핵심적 주제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이 작품들은 그들의 초창기 사상을 밝히는데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된다. 또한 희곡이 발표된 두 잡지의 성격은 다르지만 이들 잡지가 양국의 근대문화와 근대문학을 끼친 영향은 지대한다. 이 잡지들은 두 작가가 초창기 자신들의 사고를 적극적으로 개진한 장이었으며 그리고 주요한 멤버로 활동하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곡이 단순한 문학적 성과물을 넘어 이들의 사상적 준거된다는 점에 입각하여 의미를 제고해 보았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희곡 속에 나타나는 여성형상과 그들의 현실적 실천에 대입해 봄으로써 그들이 지닌 생각과 사상적 편린들을 재구성해 볼 수 있었다. 이는 작가와 작품을 만나게 하는 교통이자 교직이며 인간적 휴머니티를 발현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치열하게 근대사상을 수용하고 계몽적 삶을 실천하려는 자세로 일관하지만 이들은 인간적 한계와 고뇌는 현실을 결코 비켜나갈 수 없었다. 이 점은 오늘날 동아시아 담론의 지속선상에서 탈리될 수 없는 엄연한 진행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점에 입각하여 우리는 이들 희곡을 재평가해보려는 시도에 기본적인 의미를 두었으며, 그리고 이들의 살아있는 문학적 생명력과 엄연한 자유정신을 탐색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는 이 두 작품의 대비분석을 통해 상관성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이들 작품은 당시의 현실에서 문명과 문화의 굴절이 반복하는 사회적 소산에서 비롯된 작품으로 희곡적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나름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두 작품은 여러 측면에서 선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당시 한국과 중국이 처해 있는 상황적 논리에 결부되어 각각의 작품 특성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러한 특색은 고스란히 각 국가의 드라마투르기의 한 양상으로 발현되고 있음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은 과제로는 좀 더 심화된 희곡자체의 분석을 통해 위의 결론들을 확인하는 작업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아직 이들 희곡에 대한 본격적인 극적 방법론에 의한 분석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마 이 두 희곡이 매우 짧고 완전한 근대극의 꼴을 갖추고 있지 않을뿐더러 이들 작가들이 남겨 놓은 거룩한 유산에 비하면 초라하다는 사실이다. 비록 이러한 한계가 명백하게 존재하지만 적합한 분석을 통해 우리는 원만한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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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노신과 이광수의 1910년대 유학 시절의 체험과 이후 그러한 체험이 소설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나는지를 몇 가지 공통되는 큰 주제 아래 그 차이와 동질성을 살펴보았다. 이번 발표문을 일단 마무리하면서 차후 보완해야 하고 또한 이번 논문과 연결하여 새로운 논문의 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필자 스스로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번 발표문을 보완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실증적인 자료(지금 현 상황에서 사실 유학 시절의 새로운 자료를 찾는 것이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를 찾고 분석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자료를 찾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들의 유학 시절의 독서 체험(그에 대한 목록이나 그 영향 관계에 관한 논문은 적지 않지만)과 문화 체험(이에 대해선 좀 더 현지답사라든가 실증적인 자료 발굴과 분석이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보며 그러한 작업을 차후 해나갈 계획으로 있다)에 대한 분석도 보충이 되어, 그들의 유학 체험에 대한 단순 비교가 아니라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의 근대 문명에 대한 인식을 통한 동아시아 근대 담론의 형성이라는 큰 주제에 보다 적절한 소논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노신과 이광수 두 작가 모두 유학 시절 문학에 뜻을 두었고, 그 문학을 통해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문인이 되고자 하였다. 그 유명한 환등 사건, 노신을 의학에서 문학으로 결정적으로 옮겨가게 만든 그 사건이나 이광수가 메이지 학원 시절, 러일 전쟁의 경험과 톨스토이주의에 경도하면서 민족 계몽으로서의 문학에 눈을 뜨고 1차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기차칸에서 겪었던 사건으로 더욱 민족 계몽을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는 사건 등에서 근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문인이었던 두 사람의 공통적 운명과 시대 상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새삼 떠오른다. 중국문학 내에서의 노신의 초기 사상에 관한 연구나 한국문학에서의 이광수의 초기 사상 연구는 상당히 진척이 되어 있으나 두 작가의 사상에 관한 비교 및 그를 통한 동아시아 근대 지식인의 근대 인식에 관한 총체적 연구는 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차후 연속 연구 과제로 두 작가의 유학 시절 체험과 초기 논설을 중심으로 한 비교 분석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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