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일반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무요구(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가 구성원들의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또한 직무소진에 대한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과 또 다른 직무요구(조직정치지각)와 직무자원(상사 지원)의 3차항 상호작용 효과를 실증분석하였다. 일반 노동자 17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구성원들이 지각하는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은 직무소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직무소진에 대한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 조직정치지각 및 상사의 지원의 3차항 조절효과를 실증하였다. ① 조직내 불공정한 정치적 환경이 높은 환경에서 직무요구(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가 낮고, 직무자원(상사의 지원)이 높은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의 직무소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② 그러나 불공정한 정치적 환경에서는 상사의 지원이 적극적이더라도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이 높은 경우에는 구성원들의 직무소진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③ 또한 불공정한 정치적 환경에서는 상사의 지원이 낮은 경우에는 업무 후 모바일 기기 사용과 관계없이 구성원들이 지각하는 직무소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④ 조직 내 정치적 환경이 낮은 집단에서는 상사의 지원과 관계없이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이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에 비해 직무소진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성장발달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성인, 특히 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과 부정적 언어(Negative languge)로 상호작용하는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즉 이 척도는 이소희(2014)가 제안한 바 있는 CCTV 모델을 구축한 다음, 이에 기반하여 2차에 걸친 문항개발과 탐색적 요인분석, 구성요인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의한 타당성 검증을 통하여 척도를 개발 및 타당화하고자 한 것이며, 다음의 과정을 거쳤다.
1차 문항선정은 선행연구의 고찰을 통해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84문항을 구성한 한 다음, 유아 교육·보육전문가를 대상으로 그룹 토의와 5점 리커트 척도에 의한 내용타당도를 실시하여 56문항을 선별하였다. 2차 문항 선별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 위치한 유아교육·보육기관의 교사 30명, 원장 30명을 대상으로 5점 리커트 척도에 의한 내용타당도를 실시하여 36문항을 선별하였다.
선별된 36문항의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대도시권에 거주하는 성인 416명을 대상으로 SPSS 21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이 분석을 통해 확인된 척도의 구성요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Cronbach’s α에 의한 신뢰도 계수를 산출하였다.
이 결과, CCTV 모델에 기반한 신뢰도 .93의 4가지 요인, 즉 Command(명령하기), Criticism (비난하기), Tag(꼬리표 달기), Vex(잔소리하기)로 구성된 25문항의 성인-아동의 부정적 상호 작용 척도 ACNIS(Adult-Child Negative Interaction Scale-based on CCTV model)가 개발·타당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