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이 부모지지 및 자아탄력성을 경유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학업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5차년도 데이터를 가지고 학교 밖 청소년 311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에는 SPSS 18.0과 AMOS 18.0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χ 2(df)=844.573(421), CFI=.924, TLI=.916, RMSEA=.057로 양호한 값을 보였다. 둘째, 주요변수 간 관련성에 있어서 사회적 낙인감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부모지지와 자아탄력성을 경유하여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 부모지지 와 자아탄력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 지지와 자아탄력성 강화를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학적 지원방안을 제언하고, 사회적 낙인감 해소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 과정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참여 경험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학업 중단 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였던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학업 중단 계기는 주로 학교 관련 요인과 가정 및 개인 관련 요인을 들 수 있었다. 이들의 학업 중단 이후 경험은 계획 없이 막연한 시간을 보내는 생활을 하거나, 학업 계획을 세웠지만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였다. 일부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 둔 후 가족 구성원들과 부정적인 관계가 형성되거나 갈등이 심화되는 경험을 하였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지속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지지를 얻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자신의 처지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긍정적인 진로 전망을 갖게 되었다.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대한 정보는 주변 지인이나 친구를 통해 얻거나 적극적으로 검색 후 얻고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정보를 얻은 청소년의 초기 경험은 부정적 선입견이나 자신에 대한 정보 노출을 꺼려 방문을 기피하지만 일단 방문 후에 호감을 갖고 센터 이용을 지속함을 알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 센터를 방문한 청소년들의 경우 바로 프로그램 참가를 결심하고 있었다. 이들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프로그램 중 고졸 자격 취득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 과정에서 센터 선생님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으며 도전의 의지를 키우게 된다. 그리고 문화체험이나 캠프 등 활동 참여 과정에서 또래 유대를 형성하기도 하는 등 심리적 지원 및 사회적 지지를 얻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것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통하여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탐색을 함으로써 진로 계획 수립에도 도움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