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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문학 KCI 등재 Korean Journal of Converging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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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8권 제4호 (2020년 11월) 5

기획논문

1.
2020.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인공지능 시대 실질적 문맹률의 증가 현상이 학습자의 공감·소통 능력의 저하와 연관성을 지닌다 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교양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평균적인 교육 복지와 수준 개선에도 불구하고 공감 소통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그 기저에 인공지능 시대 교양교육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또한 인공지능인문학의 가능성을 진단하여 인공지능 시대 인문학 기반 교육콘텐츠를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인공지능인문학의 핵심 내용 은 바로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자질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이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문학 기반 교육콘텐츠의 개발과 확대가 필요하다. 실질 문맹률의 확산을 막고 공감 소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인문학적 콘텐츠를 확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것만이 인공지능 시대 교양교육의 유일한 대안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 기계와 다른 인간만의 자질을 강화하는 것, 인간 의 존재 가치와 존엄성을 지키는 방법 등 본질적인 차원을 상기하면 결국 가장 인간다운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인문학의 본질이 자아와 세계에 대한 성찰에 있음을 기억하면서 인공 지능 시대의 교양교육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인공지능과의 바람직한 공존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상상함으로써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 가능한 세계에 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타자 존중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들 간의 이해와 합의가 중요하다. 인간이 인공지능의 지식 습득 능력과 속도를 따라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인간 고유의 능력인 창의성, 자율성, 비판적 감수성 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양교육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4,900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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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 대학생의 강의 동영상 학습에서 동영상에 포함된 이미지 분량이 학습자의 학습 스타일에 따라 학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를 실험연구하였다. 연구대상은 중국 형태대학교 교육학 전공 1학년 167명으로 이들에게 이미지 분량이 많은 동영상과 적은 동영상을 학습하게 한 후, 학습자의 학습 스타일을 정보인지 유형과 정보입력 유형으로 구분하여 집단에 따라 학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이미지 분량이 많은 동영상을 학습한 집단이 학습만 족도와 학업성취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미지 분량과 정보인지 스타일 의 상호작용 효과는 학습만족도와 학업성취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미지 분량이 많은 강의 동영상은 직관형 학습자들의 학습만족도와 학업성취를 높였다. 셋째, 이미지 분량과 정보입력 스타일의 상호작용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800원

일반논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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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교육 현장에서 한국어교재에 제시되어 있는 여러 문법 항목들을 학습하다 보면 하나의 의미에 여러 문법 항목들이 있어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한국어 문법에서 문법 단위는 다르지만 문법 의미가 유사한 표현들이 많아서 한국어 문법 학습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한국어교재나 한국어문법서에 잘 다루어지지 않는 복합 문법 표현의 경우 교육 현장에서도 교수-학습에 어려움을 겪지 만 교육 현장 밖에서도 학습자들이 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복합 표현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양보 의미가 있는 복합 표현 ‘-다손 치더라도’, ‘-(ㄴ)다고 해도’, ‘-만 해도’, ‘-아/어 봤자’ 등을 대상으로 주어 일치 제약, 선행 용언 제약, 문장 종결 제약, 부정문 제약, 시제 제약 등의 특성을 살펴보고, 이 특성을 기반으로 양보 의미 복합 표현 문법 교육의 효율적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5,700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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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에 머문 8일 동안의 주요 행사를 그림으로 기록한 ≪화성능행도병(華城陵行圖屛)≫ 중 한 작품인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의 의례 속에 어떤 소리가 보이는지, 그리고 그 소리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그림 속에 나타난 당시의 소리풍경을 고찰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화성능행도병≫의 바탕이 되는 『원행을묘정리의궤』를 통해 <봉수당진찬도>에 나타난 의례의 순서와 절차, 쓰인 정재와 음악, 창에 대해 분석하였다. 정조가 직접 하교 하여 시행된 정재로는 헌선도, 포구락, 무고, 아박, 향발, 학무가 추어졌으며, 반주곡으로는 여민락, 환환곡, 오운개서조곡, 천세만세곡, 유황곡이 연주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재와 함께 불린 창의 가사를 분석한 결과 송축, 나라의 풍요로움, 올바른 음악 추구, 어머니를 향한 자식의 효의 의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정조는 이 의례를 통해 효를 강조함으로써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신원하여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그림에서는 상단에 많은 소리가 보였는데 정재를 추는 여령들 과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악공들의 모습이 두드러져보였다. 진찬연에서 종합적인 의식을 이끌며 진행하는 사회자 역할을 한 여집사와 정리사의 소리도 보이며 의빈척신에게 음식과 술이 부족한지 물어보며 나눠주는 여관들의 소리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봉수당진찬도>는 되도록 의례의 많은 소리를 화폭에 담아 재현함 으로써 정조의 정치적 의도를 충실히 반영하려 하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의의는 그림에 나타난 의례의 소리풍경을 분석하여 소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정조 시대의 소리문화를 밝힌 데 있다.
6,4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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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이 부모지지 및 자아탄력성을 경유하여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학업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5차년도 데이터를 가지고 학교 밖 청소년 311명을 대상으로 구조방정식모형을 검증하였다. 분석에는 SPSS 18.0과 AMOS 18.0을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연구모형의 적합도는 χ 2(df)=844.573(421), CFI=.924, TLI=.916, RMSEA=.057로 양호한 값을 보였다. 둘째, 주요변수 간 관련성에 있어서 사회적 낙인감은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부모지지와 자아탄력성을 경유하여 우울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 밖 청소년의 사회적 낙인감과 우울의 관계에 있어 부모지지 와 자아탄력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 지지와 자아탄력성 강화를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학적 지원방안을 제언하고, 사회적 낙인감 해소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6,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