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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문학 KCI 등재 Korean Journal of Converging 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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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제9권 제4호 (2021년 11월) 4

기획논문

1.
2021.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사이버대학의 성인학습자들의 동아리활동 경험에 대한 탐색연구이다. 온라인 학습환경에서 성인학습자들은 오프라인 일반대학의 학습상황과는 다른 독특한 정서적 경험을 하게 된다. 사이버대학의 중도탈락 관련 연구들은 학습자가 학습상황에서 느끼는 정서는 학습지속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사이버대학의 성인학습자로서 예술동아리 활동을 경험하는 과정은 이들에게 어떤 의미이며 그 경험이 어떻게 대학적응에 유의미한 변화로 이어지는지 이들만의 주관적인 인식과 삶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술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사이버대학 성인학습자 10명을 대상으로 합의적 질적분석방법(Consensual Qualitative Research)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성인학습자들은 예술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습자 간 친교감과 예술의 치유적 기능 그리고 실제적 경험을 통해 소속감과 만족감 등을 느끼는 긍정적 정서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학습자의 목소리로 그들의 정서적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이들의 정서적 경험이 적응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학습자 중심에서 이해하는데 의미가 있다.
6,300원
2.
2021.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파레시아는 미셸 푸코가 제기한 개념으로 ‘진실을 행하는 것’이라는 의미인 ‘진실-말하기’라고 명명할 수 있다. ‘진실-말하기’는 철학적 논의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유용한 분석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문학사는 각 연대마다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가진 자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파레시아의 특성이 현대시에 어떠한 양상으로 표출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10년대 이후 시 지형도의 한 단면을 분석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파레시아의 개념과 특성을 폭넓게 분석한다. 파레시아는 솔직함, 진실, 위험, 비판, 의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논문에서는 파레시아의 특성이 현대시와 어떤 영향관계를 갖고 현실인식을 드러내는지를 고구한다. 이러한 텍스트로 이산하와 김안의 시를 통해 정치적 파레시아와 윤리적 파레시아의 특성을 해명한다. 결론적으로 정치적 파레시아는 위험-말하기의 특성을, 윤리적 파레시아는 비판-말하기의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해명하였다. 이를 통해 시적 현실을 새롭게 파악하는 분석도구로서 파레시아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는 학술적 의의를 가진다.
5,700원

일반논문

3.
2021.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정미경 소설에서 자본주의적 격률에 순응하는 윤리에 대한 죄책감이 발현되는 양상을 논구한다. 「무화과나무 아래」와 「성스러운 봄」에서 인물은 돈의 위력에 굴복한 자신에 대한 죄책감을 자학과 가학으 로 표출한다. 이때 작가는 이들의 죄를 인간의 한계에서 어쩔 수 없이 파생된 원죄로 자리매김한다. 「내 아들의 연인」에서 죄책감을 억압하던 인물은 억압했던 것의 회귀를 경험하며, 「엄마, 나는 바보예요」에서 인물은 죄책감을 성공적으로 억압하지만 끊임없이 불안을 느낀다. 죄책감을 억압하는 인물들의 죄는 자본 주의 사회에서 그 부도덕성이 인식되지도 않을 만큼 보편화된 상식에 해당한다. 정미경은 자본주의적 윤리에 대한 투항과 그에 따른 죄책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분열하는데, 이러한 분열은 그의 소설에 그림자 또는 분신 모티프가 자주 등장하는 까닭을 설명해준다.
6,000원
4.
2021.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1970년대 초반 독일 사회로 이주한 많은 한국인들은 체류기간을 엄격히 지켜야 하는 손님노동자 (Gastarbeiter)였다. 그들의 자녀들은 독일사회에서 이중문화를 지닌 소수집단으로서 교포 2세로 자랐다. 그들은 집에서는 한국 문화, 집 밖에서는 독일 문화와 마주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정체성 혼돈을 겪어왔다. 이 점에 착안하여 본 연구는 재독 교포 2세 청소년들의 정체성 형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에 기반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더불어 분석의 깊이를 더하기 위하여 미드 (G. H. Mead)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와 파크(R. E. Park)의 주변인 이론을 분석에 접목하였다. 특히, 신문 자료를 활용한 2차 분석 을 주로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재독 2세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고, 한국계 네트워크 구축 및 한국문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세대 부모들의 한국문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볼 때 재독 2세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8,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