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최근 경영학에서 많이 연구되고 있는 플랫폼전략에 근거하여 전통 문화마을의 생태계를 연구 하고 있다. 전통 문화마을이 국내 관광의 중요한 명소로서 개발되고 있는데, 공진화의 플랫폼전략 관점 에서 분석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 문화생태계에 대한 플랫폼전략은 관광산업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다. 이 논문은 국내 한옥마을 중 전통 문화의 콘텐츠가 잘 활용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문화생 태계의 플랫폼을 분석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라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SPICE 모델과 CPNT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문화는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고, 이와 더불어 파생되는 다양한 비즈니스의 효과도 매우 클 것이다. 문화생태계의 이해를 통하여, 관광산업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논문에서 거시적 관점으로 적용되고 있는 플랫폼 개념이 문화생태계에서도 활용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잡지는 1908년 최남선이 창간한 소년(少年)지였다. 소년은 경영 및 편집이 체계를 갖추었고, 체제나 내용이 혁신적이었으며, 학회 및 단체의 기관지가 아닌 독립적 상태에서 불특 정한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잡지라는 점을 들어 근대 종합잡지의 효시로 평가한다. 소년(少年) 폐간 이후 발간된 청춘(靑春)과 태서문예신보(泰西文藝新報)는 각각 대중 교양 계몽지, 문예전문지 로서 큰 의의를 지닌다.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일본이 문화정치(文化政治)를 표방하는 유화책을 쓰 면서 신문과 잡지의 발행이 허용되어 동아일보, 조선일보, 시대일보 등의 신문과 개벽(開闢), 조선지 광(朝鮮之光) 등의 잡지가 발행되었다. 개벽(開闢)은 천도교를 기반으로 하였지만 천도교뿐 아니라 민족주의, 사회주의를 아우르는 통합적 면모를 보여주었고, 이를 경계한 식민당국의 탄압으로 폐간 당 하였다. 조선지광(朝鮮之光)은 사회주의 사상을 표방하였으며, 조선문단(朝鮮文壇)은 이광수가 주재 한 문예잡지로 민족주의적 경향을 보여주었다. 1920년대 창조(創造), 폐허(廢墟), 백조(白潮) 등의 동인지는 문학 동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학 관과 다양한 경향의 작품들이 발표되었다. 동인지는 전문적 문예지의 탄생을 의미하며 문학작품을 발표 할 수 있는 지면의 확대와 더불어 문학작품이 예술 장르로서 독립적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순문예 월간지로 발행된 문장(文章)은 일제 말기 암흑기의 문단을 밝히는 등불 같은 존재였지 만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일본 식민지 당국의 민족혼 말살 정책과 같은 탄압을 견디지 못하고 자 진 폐간함으로써 민족적 자존심을 지켰지만 해방이 될 때까지 우리 문학의 명맥이 일시 단절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어 접속문에서 두 절을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요소는 연결어미이며, 연결어미를 통해서 두 절의 상 호관계가 드러난다. 반면에 중국어의 접속문은 주로 관련 사어를 이용하여 두 절을 연결한다. 중국어의 관련 사어는 연사와 관련부사의 결합형식으로 한국어의 연결어미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언어 적 특성의 차이로 인해 중국인 학습자가 한국어를 배울 때에 연결어미를 학습하는 것은 특히 어렵고, 많은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양보 연결어미의 사용 빈도가 비교적 높고 각 항목은 특징에 있어 차이가 존 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각 항목의 통사적 특징을 모두 파악하여 습득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어권 학습자 위한 한국어 양보관계 연결어미 ‘-아/어도’, ‘-더라도’, ‘-ㄹ 지라도’, ‘-ㄹ망정’, ‘-ㄹ지언정’, ‘-ㄴ들’을 중심으로 통사적 특징을 살펴본다. 본 논문의 목표는 한국어 양보관계 연결어미의 통사적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게 할 수 있고, 문법 요소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글은 한설야의 소설 『탑』이 지닌 문학사적 의미를 인물 분석을 통해 드러내고자 기획되었다. 카프 맹 원인 한설야가 현실을 버리고 구한말 어린 소년을 내세워 글쓰기를 한 이유를 작품의 내적 상황에서 밝 히고자 하였다. 내재적 분석을 시도한 결과 『탑』의 중심 코드인 주인공 우길은 여성 인물 계섬과의 관계를 통하여 신분제의 해체를 겪고, 아버지 박진사와의 갈등을 통하여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런 인물 관계의 분기점은 지속적으로 유보되어서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표면화된다. 이를 『탑』의 열린 결말이라고 보았다. 그러는 동안 소설 『탑』은 가족사 속에서 가라져 가는 풍속과 가치 문화 를 병렬 구조로 제시한다. 이는 한설야의 작가적 암중모색의 과정에 해당한다. 본고는 『탑』을 1930년대 창작방법이나 장편소설론 속에서 탐색하지 않았다. 『탑』에 대한 더 적합한 논의는 1940년대 한국 문학 의 전체적 조망(외재 분석을 추가하는) 속에서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