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이형기 시에 나타난 멜랑콜리의 특성을 해명하려고 한다. 멜랑콜리는 현대시를 이해하는 중요한 철학적 개념이다. 멜랑콜리는 대상 상실에서 자아 상실로 변화하며 드러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자애 심의 추락’을 들 수 있다. 멜랑콜리는 부정적인 정신병리의 결과가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의 발산이며 문학의 새로운 방법론이다. 이형기의 시에 나타난 멜랑콜리는 사회학적 토대 위에서 발현된 자기부정과 문명비판이 수합되어 있다. 이형기는 문명의 발달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과 공동체의 붕괴가 일어난 시기에 주로 활동하였다. 이형기의 시는 문명을 통해 경험한 상실의 멜랑콜리, 극복과 포용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영웅적 멜랑콜리의 양상을 드러낸다. 상실의 멜랑콜리는 죽음으로부터 새로움을 발견하는 영웅적 멜랑콜리를 통해 변증법적 인식으로 나아간다. 이형기 시세계를 멜랑콜리를 통해 분석하는 것은 새로운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이형기 시세계의 해석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김소월의 시 가운데 노래로 새로이 태어난 것이 많다는 데 주목하여 시와 노래, 문학과 음악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 둘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새로이 사유할 수 있는지 검토하였다. 김소월 의 시 가운데 김순남의 작곡으로 새로이 가곡으로 탄생한 작품이 꽤 있으니 이들이 만든 시와 가곡을 유사한 층위에서 조명하며 음악이 문학의 특성을 어떻게 음악으로 받아들이는지, 아울러 문학은 음악과 어떤 유사성을 지니는지 살핀 것이다. 김소월의 시는 감정을 분출하면서도 억제하여 독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고, 김순남의 곡은 시의 분위기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적절한 변용을 가함으로써 시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기능하는 노래와 음악의 의의를 창출하는 데 충분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산유화」와 「진달래꽃」과 는 「초혼」을 살펴보는 작업을 통해 김소월의 시와 김순남의 가곡의 관계를 좀더 면밀하게 탐구해보고, 이를 통해 시와 노래의 관계에 대한 좀더 의미 있는 결과를 제출하고자 하였다. 기초적인 작업인 까닭에 시와 노래의 상관성에 대한 현대적인 논의의 토대를 마련하는 예비적인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호 융합적인 연구를 통해 시와 노래의 상관성의 관계가 좀더 깊이있게 논의될 수 있는 토대로서는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닐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본 논문은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2018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응답자인 중학생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자료분석방 법은 주요변수에 대한 기술통계, 상관분석, 매개회귀분석 및 매개효과 검증(Sobel-test)을 수행했다. 본 연구의 결과 첫째, 기술통계의 평균값에서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과 자아존중감 보다 낮은 결과를 보였다. 둘째, 독립변수, 매개변수, 종속변수인 스마트폰 의존, 사회적 위축, 자아존중감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셋째,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 위축이 부분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결과를 근거로 본 연구는 청소년 의 스마트폰 사용의 순기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사회적 위축을 해소할 수 있는 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 과 정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