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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6.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순조(純祖, 재위 1800~1834) 3년(1803)에 제작된 〈순조문묘친행작헌례계병(純 祖文廟親行酌獻禮稧屛)〉(〈서원아집도(西園雅集圖)〉)을 중심으로 19세기 조선(朝鮮, 1392~ 1897) 궁중 계병(稧屛)에 나타난 고사인물화의 주제 선택과 도상 수용 방식, 그리고 그 정치적 함의를 종합적으로 고찰한 연구이다. 이 병풍은 순조가 즉위 후 처음으로 거행한 문묘 친행과 작 헌례(酌獻禮)를 기념하기 위해 승정원 관원들이 제작한 계병으로, 병풍의 주제로 전설적인 중국 송대(宋代, 960~1279) 문인 아회를 그린 〈서원아집도〉가 선택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원아집도는 북송(北宋, 960~1127) 원우(元祐, 1086~1094) 연간의 문인 교유를 이상화한 도상으로 송대 문인 네트워크와 문화적 기억이 중층적으로 축적된 이미지이다. 중국에서는 이공 린(李公麟, 1049~1106)의 백묘(白描) 전통과 조백구(趙伯駒, 약 1120~1182) ․ 구영(仇英, 1494~1552)으로 이어지는 공필 채색 전통이 병존하며 도상의 계보를 형성하였고, 조선에는 17 세기 후반 이후 중국본의 유입을 통해 문인 사회에 수용되었다. 특히 18세기 김홍도(金弘道, 1745~약 1806)의 〈서원아집도〉는 백묘 중심의 문인적 이상을 강조하며 조선적 변용의 한 전형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1803년의 〈순조문묘친행작헌례계병〉에 채택된 서원아집도는 사적인 문인 풍류의 표상을 넘어, 국가 의례를 기념하는 궁중 회화로 재맥락화되었다. 본 논문은 이 점에 주목하 여 해당 병풍이 19세기 궁중 화풍의 조형 규범 — 공필 진채, 청록산수, 위계적 구도, 장식적 기물과 건축 표현 — 을 통해 서원아집의 서사를 궁중적 표상으로 전환한 과정을 분석하였다. 특히 왕선 (王詵, 1036~1093)을 화면의 중심에 배치한 구도적 재편은 문인 간의 평등한 교유라는 기존 서원 아집도의 의미를 해체하고, 권위가 조직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핵심적 장치로 작동한다. 아울러 본 연구는 병풍에 수록된 좌목 분석을 통해 제작 주체의 성격을 규명하고, 이를 1803년 의 정치 상황과 연관지어 해석하였다. 좌목에 등장하는 승정원 핵심 관료 다수가 노론 벽파에 속 한다는 점은 이 계병이 정순왕후(貞純王后, 1745~1805) 수렴청정 말기 순조의 친정 이행 국면 에서 왕권의 공적 등장을 연출함과 동시에 특정 정치 집단의 결속과 정당성을 시각화한 결과물임 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서원아집도가 이미 17~18세기 노론 문인 사회에서 송대 원우당인(元祐 黨人)의 시련과 복권의 서사로 해석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도상의 선택은 정치적 기억을 환기하는 상징적 장치로서 의도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순조문묘친행작헌례계 병〉은 중국 고사 도상의 단순한 차용이 아니라, 문인적 이상을 궁중 제도 미술의 언어로 재구성하 고, 국가 의례와 정치적 서사를 매개하는 19세기 고사인물화 계병의 성격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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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5.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explores the concept of screen-performance as a sensory and performative interface in interactive media content. Moving beyond the traditional notion of the screen as a passive display, it examines how screens can function as spatial, real-time systems that engage users’ bodies and perceptions. Based on theoretical research on screen media and performativity, the paper analyzes two original media artworks—Light, Movement of Boundaries and Boundaries: Coexistence—as case studies. These works demonstrate how screen-based installations can incorporate sensor feedback, adaptive visuals, and embodied participation. The findings suggest that screen-performance offers a meaningful framework for designing immersive user experiences in media art, interactive installations, and game environ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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