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사마천이 「淮陰侯列傳」에서 전형화한 韓信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심리 변화 양상을 고찰하되 그 핵심은 문학적 서사구조에서 찾았다. 특히 「淮陰侯列傳」의 서사별 문장과 문체의 특성을 ‘전술-전략의 서사’, ‘수사적 특징과 문학적 변론’, ‘韓信의 심리 변화의 서사구조’라는 항목으로 분류하여 사마천이 다각도로 재구성한 문학적 서사구조 및 생동하는 묘사와 대화문, 比喩와 引喩 등 다양한 수사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사마천이 ‘韓信-漢王’, ‘韓信-蒯通’의 대화 장면을 통해 해학적 요소와 문학적 서정을 가미하고 韓信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독특한 서술 시각을 드러냈다는 점에도 유의하여 분석하였다. 필자는 司馬遷이 ‘韓信-漢王’의 권력적 역학관계의 묘사에 드러낸 미묘한 감정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사마천이 이러한 장치를 ‘漢王-蕭何’의 관계 에도 설정하고 있음을 고찰함으로써 「淮陰侯列傳」이 명편으로 각인된 이유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마천의 서술방식은 蒯通이 韓信을 설득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다양한 수사법 등 문학적 장치를 동원한 사마천의 문학적 필치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사마천이 韓信의 업적에 중점을 두면서도 특히 모반 등의 대사를 중심축에 두고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이 증폭되는 지점에서 사마천의 필력이 돋보 인다는 점도 밝혀냈다. 요컨대, 본고를 통해 「淮陰侯列傳」에서 보여준 사마천의 서술방식은 문체의 내적 형식인 서정성 그리고 풍자와 유머 등과 객관성이 기본 골격을 이루되 韓信이라는 인물에게는 결여된 ‘謙讓’과 과도한 욕망이 모든 일을 그르치고 있음을 다양한 시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본고에서는 한문 독해력을 갖추지 못한 대학생에게 한문구조를 교수 할 경우의 한 가지 학습방법으로서 전통시대의 초학교재를 활용하여 2자, 3자, 4자, 5자, 7자의 한문문장을 축자식으로 해독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특히 문장구조의 필수성분인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학습에 중점을 두고, 부속성분인 관형어, 부사어, 독립어는 문장의 확장정도로 제시하면서 문장의 기본구조를 학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동아시아 세계의 전통 초학교재란 단순히 과거에 사용된 교재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통’이란 과거를 재평가하고 재해석하면서 미래의 비전을 창조하기 위하여 재서술 되는 것이다. 현재의 곤란에 위기의식을 느낄 때, 인간은 과거를 돌이켜보고, 그 반사경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현재의 한문학습에서 느끼는 곤란함을 극복하고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과거에 사용하였던 교재들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이런 위기의식과 위기 극복의 노력이 겹겹이 쌓여 갈 때, 한문학습의 새로운 역사가 전개될 것이다. 이 경우 한문학습의 역사는 결국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전통’에 근거하여 미래를 창조해가는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한문학습의 전통 안에서 사용되었던 초학교재는 교육의 근원적 자료로, 그 내용과 형식은 오늘날에 가져와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되었다. 한문학습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서, ‘전통교재’의 재해석, ‘전통교재’의 재평가, 혹은 ‘전통교재’의 한계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This paper replicates the sorting task conducted on Bencini and Goldberg (2000) to examine whether Korean learners of English only concentrate on the meaning of verbs or they also pay attention to constructional meanings in English sentence processing. The results were broadly consistent with the original study―Korean learners of English were able to recognize the existence of English argument structure constructions and utilize the configurations in sentence interpretation. However, the experiment detected discrepancy in learners' understanding constructions according to the types. Language learners generally have a sense of English argument structure constructions and try to make full use of the representations, but their cognitive ability has not been sufficiently trained to access the internal relation among the constructions. Consequently, the learners feel difficulty in interpreting other types of argument structure constructions except transitive constructions and they tend to stick to the representations. Constructionists regard argument structure constructions as impetus and facilitator in language acquisition. Based on the perspective, the materials and the instructions provided to language learners need to be developed in a way that promotes the learners' access to the characteristics of English argument structure constructions.
Universal grammar has exerted meaningful influence on the development of second language acquisition theories. SLA researchers working within UG have addressed the question whether second language developments are constrained by universal language principles. This paper reviews current developments in UG-based SLA research with a view to providing a better understanding of the role of UG principles in foreign language sentence structure development.
Syntactic priming effect is a tendency in which the syntactic structure used in the previous utterance tends to be carried over in the following utterance. The effects have been considered to help envisage the abstract process in mind into a more concrete idea and offered prospects for understanding the speakers' grammatical structure.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is to investigate whether this effect appears in Korean learners of Chinese, and whether the implicit learning effect emerges regardless of their proficiency(length of learning). Participants consist of two groups: less proficient learners with shorter length of learning (N=31) and more proficient learners with longer length of learning( (N=31). For the implicit learning effects, each participant took part in the experiment three times with an interval of fifteen day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syntactic priming effects have been observed. Also, the more salient implicit learning effects were observed in the group with longer length of learning(longer LOL) while the shorter LOL group has shown weaker effects. The results shed light on the universal tendency of syntactic persistence and gave implications that less-proficient learners who lack the cognitive prerequisite on L2 syntactic structures have some limitations on both the priming and implicit learning effects. The findings were complementary with the results of Park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