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에서 가루깍지벌레의 합성 성페로몬을 이용하여 수컷 성충의 발생 양상과 교미교란 효과 검토를 통해 효과적인 방제 정보를 제공하고자 본 시험을 수행하였다.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2,6-dimethyl-1,5-heptadien-3-yl acetate)이 3 mg과 1.5 mg씩 침적된 고무 캡으로 수컷 유인수를 조사하였는데, 총포획수는 1.5 mg을 침적시킨 트랩에 1,021마리, 3 mg을 침적시킨 미끼에는 1,431마리의 수컷 성충이 포획되어 3 mg을 침적시킨 미끼에 더 많이 유인되었다. 황색과 백색 트랩에 의한 포획량의 차이는 황색트랩에 평균 포획수가 약간 더 많았지만 유의성은 없었다. 가루깍지벌레의 수컷 성충은 2012년에 6월부터 10월까지 포획되었는데, 6월 중순에 가장 많은 수가 포획되었고, 8월 상순, 9월 하순에도 발생 peak를 보였다. 2013년에도 6월부터 10월까지 포획되었는데, 6월 중순에 가장 높은 발생 최성기를 보였고, 7월 하순, 9월 하순에도 발생 최성기를 보였다. 가루깍지벌레 성페로몬을 이용한 교미교란제를 10 a당 450, 900, 및 1,350 mg의 농도로 과수원에 설치한 경우, 수컷 성충의 트랩 유인저해율은 각각 17.7, 65.3, 62.9%였다. 한편, 10a당 450, 900, 및 1,350mg 처리한 시험구에서 수확기에 피해과율이 각각 3.4, 2.9, 4.8%를 보인 반면, 교미교란제를 처리하지 않은 시험구에서는 9.5%였다.
파밤나방의 합성 성페로몬의 교미교란 효과를 이용한 방제 기능성를 구명하기 위하여 1993년 부터 1994년까지 2년간 야외포장에서 검정한 결과 충의 밀도는 '93년에는 무처리에 비해 외대파에서 1.9%, 고추에서는 12.5%, 감자에서는 4.4%정도이었으며, '94년에는 외대파 처리면적 10 ha, 20 ha 에서 각각 5.9%, 5.2% 수준이었다. 또한 작물별 피해율은 '93년에 외대파 0.2%, 고추와 감자에서는 0.0%이엇고 '94년에는 10ha에서 16%, 20ha에서 3.0%로 낮게 조절되었다. 처리면적에 따른 방제효과는 10월까지 10ha에서 80%, 20 ha 에서는 90% 수준을 유지하여 1회처리로 방제가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