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시진핑정부가 이슬람교정책에서 기존의 온건노선을 버리고 강경노선으로 전환 하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이슬람교중국화 5개년규획문건을 중심으로 중국의 이슬람교중국화 정책의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중국정부는 아랍과는 차별화된 ‘중국식 이슬람교’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내고, 이슬람교중국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본 논문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슬람교협회가 작성한 「堅持我國伊斯蘭教中國化方向五年工作規劃綱要(2018—2022)」을 주요 분석대상으로 삼아, 이슬람교중국화정책의 주요 범위와 내용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이슬람교중국화 정책의 시행에 따른 무슬림사회의 현실과 그 정책적 한계도 함께 살펴보았다.
당정의 종교중국화 요구에 부응하여 중국기독교계가 가장 빠르게 기독교중국화를 공식 선언한다. 사실 기독교의 ‘중국화’는 이미 신중국 초기부터 시도되어 온 것이다. 이는 규장제도 에 반영되어 있는데, 규장제도의 제정 및 개정 내용은 중국기독교의 중국화 여정을 가장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따라서 본고는 사회주의 중국사회에서 중국기독교의 과제와 지향을 담고 있는 양회의 장정과 교회규장, 그리고 「5개년계획」방안을 주요텍스트로 삼아 그 변화추이의 과정을 분석하고 매 단계 ‘중국화’의 내용과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中国道教协会章程」과 「道教五年工作规划纲要(2019-2023)」를 통해 도교중국화의 구체적인 양상을 조명하기로 한다. 도교의 중국화에 대한 주요한 정책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하고 이러한 정책이 실제 도교 교단을 중심으로 궁관 등에서 어느 정도로 관철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도교는 중국의 토착종교로서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5대종교 중에서 다른 종교들과는 현격한 입장의 차이가 있다. 중화인민공화민국 건립 이후 정부의 종교정책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교는 실상 교단의 조직적 체계와 종교적 위상이 다른 종교 단체에 비하여 취약하다. 그럼으로 도교 중국화 과정에서 궁관의 복구와 교단의 활성화, 교리의 개발과 인재 양성, 문화사업과 해외교류를 통한 도교의 위상을 끌어 올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그럼 점에서 도교중국화 과정을 통한 도교 교단의 자율성 회복 은 도교가 대중적 신앙으로 부활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하겠다.
본고는 불교중국화 5개년 계획에 제시된 8대 중점사업 중 전반부 4가지 사업을 중심으로 고찰을 진행한 논문이다. 8대 중점사업을 개관해보면 그 전반부 4가지 사업은 통제성, 수렴성 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확산성, 팽창성을 특징으로 하는 후반부 4가지 사업과 차별화된다. 사상 및 법률법규의 학습을 통한 불교중국화에 대한 고찰에서는 사회주의 사상, 애국주의 사상, 법률과 법규에 관한 학습이 자발적이라는 명목 하에 규범화, 제도화되어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본다. 불교사상의 새로운 해석을 통한 불교중국화에 대한 고찰에서는 사회주의 핵심가치관에 의한 불교 교리의 해석과 인간불교 사상의 계승발전을 중심으로 그 지향과 현실적 상황을 살펴본다. 교풍의 건설을 통한 불교중국화에 대한 고찰에서는 승려관리의 강화와 설법교류활동의 확대, 상업화 차단 등에 대한 지향과 실천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마지막으 로 제도 및 관리체계의 수립을 통한 불교중국화에 대한 고찰에서는 다양한 규정의 제정을 통한 제도화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고, 관리시스템이 민주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살펴본다.
본고는 중국의 외국어 수용 방식에 대한 고찰이다. 논의는 수용 방식에 따라 중국어 어휘 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와 반대로 중국화를 통해 중국어 어휘로 잘 정착하는 경우를 나누어 다루고 있다. 부정적 기능을 하는 어휘는 일시적으로 어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생겨났지만 언중의 호응을 얻지 못해 사멸하는 경우와 여러 가지 변체로 인해 언어생활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중국화를 통해 잘 정착하는 어휘는 대체로 중국의 공식 서사체계인 한자의 본질인 표의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언중에게 오래도록 애용됨으로써 토착화에 성공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비록 중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지만 음역어의 남용으로 정확한 맞춤법조차 알기 어려운 우리 언어생활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국교회에서 기독교의 중국화에 대한 논의는 두 번에 걸쳐서 제기되었다. 첫 번째는 반기독교운동에 대응하여 기독교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중국교회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1920년대에 일어 난 본색화(本色化)운동이다. 또 한 번은 1949년 신중국 건설 이후 지금까지, 중국공산당과 정부,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삼자교회에 의하 여 추구되고 있는 기독교의 중국화, 즉 삼자화(三自化)다. 삼자교회는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요구한 기독교의 중국화를 이룬 교회다. 최근에 와서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중국교회에 기독교의 중국화를 위하여 구체적인 방침을 세우고 시행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오진 오화’(五進五化) 정책이다.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교회 안으로 진입시키 려고 하는 다섯 가지는 (1) 종교정책법규(宗敎政策法規進敎堂), (2) 건강의료(健康醫療進敎堂), (3) 과학기술지식(科普知識進敎堂), (4) 가난을 구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扶持帮困进教堂), (5) 조화로 운 사회건설(和谐创建进教堂)이다. ‘오진’(五進)이 그 이론적 토대라면 ‘오화’(五化)는 그것의 구체화이다. 중국에서 기독교가 변화되어야 할 오화는 (1) 종교의 본토화(宗教本地化), (2) 관리의 규범화(管理規範化), (3) 신학의 본토화(神學本土化), (4) 재무의 공개화(財務公開化), (5) 교리의 적응화(敎義適應化)이다. 오진오화 정책은 삼자화의 구체화 이다. 오진오화정책은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중국교회에게 기독교의 중국화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준 것이다. 중국교회에서 역사상 두 번 있었던 기독교의 중국화를 평가하면 기독교의 중국화를 모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색화는 기독교의 중국 토착화 작업이었다. 그러나 중국공산당과 정부의 주도로 삼자애국 운동가들에 의해 이루어진 삼자화와 삼자화의 구체적 실현의 가이드라 인인 오진오화는 중화사상의 중국화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삼자화 정책과 그 구체적 실현화인 오진오화는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이상적인 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위하여 기독교를 이용하는 중국공 산당의 통일전선전술이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 고 있는 각종 공정(工程)과 마찬가지로 중화사상이 기초하고 있다.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기독교의 중국화는 토착화나 상황 화가 아니라 중화사상의 중국화이고, 중국공산당과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이상적 사회주의 건설의 도구로 기독교를 이용하고자 하는 통일전 선전술의 일환이다. 그것은 기독교의 중국화에 주장만 있을 뿐 중국의 기독화(基督化)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없다는 것을 통해서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삼자화와 그 구체화인 오진오화 된 기독교는 중국적 기독교이지 성경적 기독교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