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중국의 외국어 수용 방식에 대한 고찰이다. 논의는 수용 방식에 따라 중국어 어휘 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와 반대로 중국화를 통해 중국어 어휘로 잘 정착하는 경우를 나누어 다루고 있다. 부정적 기능을 하는 어휘는 일시적으로 어휘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생겨났지만 언중의 호응을 얻지 못해 사멸하는 경우와 여러 가지 변체로 인해 언어생활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중국화를 통해 잘 정착하는 어휘는 대체로 중국의 공식 서사체계인 한자의 본질인 표의 기능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언중에게 오래도록 애용됨으로써 토착화에 성공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비록 중국의 사례에 대한 논의지만 음역어의 남용으로 정확한 맞춤법조차 알기 어려운 우리 언어생활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어떤 주장을 두고 그것을 비판적으로 종합하는 일은 인문학의 사회적 책무다. 그 책무를 다하려는 이 작업은 따라서 ‘중국어 원지음 표기와 한국어 정체성 보존’이라는 구체적 문제에 접근하는데 어떤 방법이 더 타당할지를, 또 이를 토대로 어떤 제언이 가능할지를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주된 방법론적 틀은 수렴과 분기의 변증법적 관계설정으로 삼는다. 궁극적으로는 문화적 고정성과 유동성의 모순을 한쪽으로 환원·포섭하려는 이론 생산 및 논의 주체의 욕망을 들여다보려 애씀과 동시에 그것이 생성시킬 벡터의 정당성은 다름 아닌 대중문화의 향유 주체인 대중과 일상적 언어생활의 영위 주체인 언중의 억눌린 욕망이 해방되는 장을 상 정할 때 비로소 획득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어 놓으면서 또 다른 비판적 종합을 기다린다.
본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중국 지명과 인명을 어떻게 표기하고 읽는지에 대해서 한자문명의 공통자산으로서 한자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먼저 일본어 안에는 음성언어가 한자를 중심으로 한 문자언어와 상호보완적인 의존관계에 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한자가 일본어 안에서 시니피앙(signifiant)으로서 갖는 위상과 기능을 검토하고 그것이 중국 고유명사를 어떻게 적고 읽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와 직결됨을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근대 이후 일본에서 중국의 인명과 지명을 어떻게 표기하였으며 그것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하는 역사적 경위를 살펴본다. 또한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 안의 서로 다른 언어권 간에 지명과 인명을 차용할 때에 한자음을 취할 것인가 현지음을 취할 것인가라는 문제의 성질에 대해서도 고민해 본다.
한자는 우리 민족이 수천 년간 사용한 지식의 보고이자 유산이다. 우리의 음(音)과 훈(訓) 으로 이미 한국어에 녹아든 소중한 자산으로 우리의 의식구조, 문화 형성과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광복이후 한국어의 순수성에 중점을 둔 이상주의와 언어실상에 기반을 둔 현실주의의 대립은 문자정책의 혼란을 야기했고, 그 결과 젊은 세대의 언어문자 생활과 국어 능력에 큰 장애가 되었다. 이에 필자는 한국과 중국의 상용어를 중심으로 한국 한자어가 지 닌 의미 범주의 변화, 문체의 차이, 감정 색채의 차이, 자순의 변화, 한국 고유 한자어의 생성 등등의 여러 특징들을 살펴보고, 한글세대의 언어 능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한자에 대한 몇 가지 편견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한자병용이 가지는 실질적인 의미를 간략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에 유입된 한자어는 국어화한 보통명사, 고유명사, 새로운 개념어, 그 외 개별 음역 차 용어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중 국어화한 보통명사는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하고, 개별 음역 차 용어는 단어마다 특유의 독음법이 정착하였다. 반면 고유명사와 새로운 개념어는 한국 한자 음과 중국 원지음을 기반으로 한 표기라는 두 가지 독음 방법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한자는 다른 외국어와 달리 국어의 영역에 있었으나 현대에 와서 외국어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한자어의 독음에 대한 논쟁은 이러한 인식 차이에서 기인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관점에 서 중국에서 유입된 한자어를 분류하고 그 독음 표기가 가지는 문화적 의미를 분석한다.
본 논고는 『史記』중「本紀」,「世家」,「列傳」의 대화문을 대상으로 하여 그라이스(Grice)의 대화협력원리 이론을 통해 화자의 화용양상을 살펴보았다. 협력원리로 화자의 대화를 분석해 보면 화자의 의도가 표면적 사전중심의 의미만이 아닌 이면의 함축적 정보에 의해 청자에게 효과적인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함축은 화용론에서는 특히 중요한 개념이다. 기존의 통사론과 의미론이 문장 혹은 표면적 연구에 머물러 있었다면 화용의 관점에서는 발 화를 통해 화자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따라서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기존의 연구와 번역에서 청자에 해당하는 독자에게 제공된 表謙副詞 “竊”과 “伏”의 부족한 함축적 정보를 알아보고 고전원문의 직역이 아닌 자연스러운 한국어 번역으로써의 대안을 살펴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중국어 동사 유의어 具有와 擁有를 중국어 말뭉치자료 BCC와 CCL의 통계를 활용하여 결합관계를 분석하였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具有의 주어는 사람과 사물 모두 사용이 가능한 반면, 擁有의 주어는 사람 위주이며, 국가, 정부, 시 등과 자주 결합한다. 具有의 목적어는 주로 성격, 성질, 속성 관련 명사이고, 擁有의 목적어는 구체적 명사 및 사람, 추상명사와도 결합된다. 具有의 목적어에는 사람이 올 수 없는 반면 擁有의 목적어에는 사람이 올 수 있다. 둘째, 정도부사와 부정부사와의 결합 을 살펴본 결과는 ‘不’은 具有 및 擁有와 결합되며, ‘沒有’와 ‘沒’의 경우 具有보다 擁有와의 결합비율이 높았다. 정도부사 ‘最’와 具有의 결합 비율이 가장 높았고, 擁有는 정도부사와의 결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두 유의어의 동태조사와의 결합을 살펴본 결과는 모두 ‘了’와의 결합비율이 높았다. ‘擁有+過’는 결합되지만 ‘具有+過’는 결합되지 않았다.
본고는 동일한 통사적 양상으로 실현되는 RVC구문이 서로 다른 의미구조를 표상하고 있 음을 밝히고, 이들의 의미적 범주화를 시도하였다. 현대중국어에서 능격동사, 비대격동사로 분류되는 RVC는 논항구조와 의미역에 따라 ‘자동’과 ‘타동’, ‘사동’이라는 서로 다른 의미구조 를 형성한다. 특히 타동문과 사동문은 통사적으로도 동일한 결합가를 가지기 때문에 그 의미 적 차이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RVC 타동구조는 <AGENT, THEME>의 논항구조를 통해 단 일 사건 내에서 동작의 행위자와 대상의 역학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의미구조이다. 반면, RVC 사동구조는 <CAUSER, CAUSEE>라는 두 논항을 취하여 복합사건 내에서 원인을 유 발하는 사동주와 이로 인해 결과사건을 필연적으로 발생시키는 피사동주의 작용 관계를 중심 으로 의미구조를 형성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두 구문의 논항관계와 의미역, 사건구조를 통해 RVC 타동문과 사동문의 의미적 구분 문제와 RVC 사동문의 의미적 특징을 조명하였다.
본 연구는 통시적인 관점에서 현대중국어 공손표현의 변천 양상을 개괄하여 그 특징을 명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3, 4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대별로 공손표현의 사용 양상을 조사하고 그 변화 과정을 분석한다. 인칭대명사 존칭, 친족에 대한 존칭(尊称)과 겸칭 (谦称), 노인에 대한 존칭, 서술성 경어와 겸양어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또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그 특징과 차이점을 논의하였다. 공손한 표현은 시대적 변화에 민감하다. 그 시대에 맞지 않는 공손 언어는 사라지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공손한 표현이 사용된다. 경어와 겸양어의 사용은 약화되고, ‘사교성 인사말, 사양하는 표현’인 ‘客套语’ 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현대인의 공손표현이 되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시중 A1 등급 교재 4종에 사용된 어휘의 등급별 분포와 어휘 반복 횟수를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시중 A1 등급 교재 4종을 선택하여 ‘새단어’를 중심으로 어휘 등급 분포와 어휘 반복 횟수를 살펴보았다. 교재 4종 모두 1등급 이외의 어휘가 54%-68%로 너무 많았다. 등급 외 어휘들도 대단히 많았다. 교재 4종 모두 26-35%가 등급 외 어휘였다. 교재 4종의 1등급 반복 횟수 4회 이상의 어휘가 47-7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2등급은 반복 횟수 4회 이상의 어휘가 13-25%, 3등급의 경우 5-33%, 4-6등급은 0%, 등급 외 어휘들은 6-8%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어휘 반복 횟수가 상당히 낮음을 알 수 있다. 어휘 빈도수와 어휘 반복 횟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나선형 혹은 순환형 주제 배열 교재와 기능 분리형 교재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This thesis summarizes the author's experiences in the course of the first class session of the Chinese language class-from the design of classroom mode to the implementation of this activity by students. After the activity,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and the survey results were analyzed and summarized. Through the questionnaire, the author analyzed students’ satisfaction degree of “one-day teacher” activity. The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from several perspectives, including satisfaction, learning effect, self attitude towards this “one-day teacher” activity and what needs to be improved. The results were, to say the least, encouraging. From all aspects of the good evaluation. We can judge that the implementation of this “one-day teacher” activity in the Chinese language class is completely feasible. Although the feasibility of “one-day teacher” activity has been proved, how to better apply it in Chinese class is the next problem that needs to be improved and further studied. The object of this study is the Chinese learners at the intermediate level in the lower grade. How to carry out this activity for learners at different Chinese level? A series of problems will be further studied and discussed.
With the wide application of new information technology in the field of education, blended learning, as a new learning model, has attracted more and more attention in the field of Chinese education. Blended learning is an organic integration of classroom teaching and online learning, and it is a student-centered and teacher-led teaching model. Blended learning is a blending of on-line learning and off-line learning in the form of learning, but the deeper level is a blending of four aspects. That is, the blending of learning theories, the blending of learning resources, the blending of learning environments, and the blending of learning methods. This paper introduces some basic concepts of blended learning and related research status, investigates and analyses the steps and methods of Applying Blended Learning in Chinese teaching in China and Korea, and expounds the problems of blended learning in Chinese teaching practice. Blended learning seems to provide us with unlimited possibilities, but we must avoid blind application in the process of application. We must blend all kinds of teaching elements flexibly and reasonably according to the actual situation of Chinese teaching scene.
본 연구는 4년제 대학 중국어 전공자들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관광서비스 분야 교과목 개발 모색을 목표로 하였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중국어 필요성의 요구는 관광서비스 분야의 교과목 도출로 이어지며 나아가 맞춤형 인재양성의 교육목표에도 부합된다. NCS기반 관광서비스 분야 교과목 개발 첫 단계에서는 관광산업전망 동향과 부산 지역 대학교의 교과목 현황을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NCS 분류에서 관련된 직무와 능력단위를 도출하여 부산 지역적 특성을 고 려한 맞춤형 교과목을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NCS 능력단위요소에 따른 수행준거 및 지식, 기술, 태도를 바탕으로 각각의 교과목 프로파일을 작성하였다.
‘寒山’ 혹은 ‘寒山子’라고 알려진 인물의 詩集인 『寒山詩』에는 유가와 도가의 경향도 일부 나타나지만, 전체를 불교적 색채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고에서는 한산이 시를 창작하기 위해 사용한 이미지를 긍정과 부정의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았다. 그의 시에서 긍정적 이미지로 사용된 대표적인 예는 ‘흰 구름[白雲]’과 ‘한산[寒山]’이다. ‘흰 구름’에는 첩첩 산중에 홀로 은거하며 거친 자연의 변화 속에서 화자의 벗이 됨과 동시에 세상을 자유로이 살아가고자 시인의 내면세계가 투영되어 있다. ‘한산[寒山]’은 시인이 은거하며 생활하던 장소로서의 한산과 인간으로서의 한산이라는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었다. 시인이 이상향을 위해 정진하던 때의 한산이라는 배경은 고난과 역경의 도량으로 나타나지만, 깨달 음에 도달하고 난 이후 한산이라는 배경은 이상적이고 청정한 아름다운 도량의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왔다. 부정적 이미지로 사용된 대표적인 예는 ‘動物’과 ‘酒肉’이다. 동물 중에서는 특히 ‘돼지’와 ‘개’의 이미지가 부정의 이미지로 동원되었다. 돼지는 탐욕과 거짓의 이미지, 개는 성냄과 애욕의 이미지로 사용되었다. 술은 일시적인 쾌락을 위한 인간의 부정적인 욕망의 이미지, 고기는 탐욕스런 인간의 이미지로 사용되었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서 인간 한산의 수양을 통한 변화하는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그 이미지는 한산의 시를 입체적 공간으로 서의 의미가 확장되어 시적 의미를 보다 구체화 시켜주는데 일조를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송대 신종때는 왕안석 신법 주창으로 정치 불안이 야기되었고, 수많은 문인들은 신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폄적되는 문학적 암흑기를 거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핍박 속에서도 송나라는 서양의 작품세계와는 차별화된 중국 고유의 문인화, 산수화를 꽃피우기에 이른다. 이 독특한 동양의 작품세계는 시와 그림이 지향하는 작품적 심미주의를 하나의 작품 속에 통합하고, 작품이라는 프레임 속에 문인들의 사상과 철학이 암시적으로 숨겨진다. 이러한 작품세계는 사실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분석하려는 서양의 작품세계와는 차별화된 함축적 비유나 은유적 함의가 시와 그림 속에 그대로 녹여져 있다. 특히, 산수화나 문인화의 은유적 함의는 문자옥(文字狱)과 같은 박해를 피하기 위해 선비들이 언행을 삼가고, 마음을 그림 속에 투영하게 되면서, 작품 속에 숨겨진 은유적 의미들을 서로 공유하는 시대풍조의 산물이 되었다. 그림과 시라는 서로 다른 공간의 예술 활동이 중국 특유의 제화시라는 작품으로 서로 다른 공간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그 예술적 가치를 더없이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제화시하면 떠오르는 송대 대표적인 산수화 연강첩장도(烟江疊嶂圖) 에 덧붙여진 왕선과 소식의 제화시 연구를 통해 제화시의 가치와 문학사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 논문은 첫째, 明末 전후의 진보적인 儒者는 ‘治生’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심지어 치생이 ‘財富의 분배(증여)’와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증여를 실천할 바탕이라고 인식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명말의 단편소설집『三言二拍』의 작가 ― 馮夢龍과 凌濛初는 그들의 저술 목적 이 敎化에 있고 通俗적 수단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의식 기저에는 ‘치생’ 욕구와 ‘증여’ 의식이 함께 교차함을 밝혔다. 둘째, 그러한 치생과 증여의 의식이 『삼언이박』에서 문학 적으로 형상화되어서 배려, 구원, 적선, 환원 등의 다양한 ‘증여’ 서사가 펼쳐짐을 밝힌다. 아울러 여러 ‘증여’ 서사를 지배하는 의식의 기저를 규명하여 재부의 축적과 재분배가 어떻게 문학적으로 담론되는지를 밝혔다.
이 글의 목적은, 1960년대 내부 간행물로 출판되어 1980년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 서구 모더니즘 문학의 수용과정과 그 영향력을 고찰하는 데 있다. 케루악과 샐린저가 1980년 대 중국작가들에게 끼친 막대한 영향을 왕쑤오와 쑤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구 모더니 즘 작가들이 중국 문학가들에게 끼친 영향은 그 이전 1960∼70년대 “내부 발행” 도서에서부터 시작되어 확장된 것이었다. 이 “내부 발행” 도서는 중국의 세계인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이다. 중국에서 비트 세대라는 기호는 21세기 초의 중국문학과 문화의 새로운 길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국 사회주의시기 이후의 문학은 사회주의시기 문학과 단절된 것이 아니라 침잠하는 잠재성을 통해 연속되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분명한 징표라는 점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중앙 1호 문건에서 지속적으로 농촌 진흥을 우선과제로 삼고 있다. 삼농문제는 지역불균형 문제의 원인으로 제시되며, 삼농문제의 해결은 샤오캉(小康) 사회를 추진하기 위한 핵심 사안으로 선정되고 있다. 본 연구는 중국의 농업과 지역경제성장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삼농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배포하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자료를 사용하고 고정효과 모형을 분석방법으로 사용한다. 중국의 31개 성(省), 시(市)를 4대 지역으로 구분하고 지역별로 전체 생산량에서 농업 생산량의 비중 변화에 대한 영향을 분석한다. 분석결과, 4대 지역 모두 전체 생산량에서 농업 생산량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제성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농업에 낮은 생산성을 주요 문제로 착안하여 농업 생산량을 증대 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농업의 생산성 개선에 따른 농촌의 소득이 증대 가 삼농문제의 해결 및 지역불균형 완화의 흐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중국은 2017년 웨강아오 대만구 정책을 국책 사업으로 확정하고,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규획’ 공포를 앞두고 있다. 동 대만구는 광동성 9개시와 ‘일국양제’를 실시하고 있는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간의 지역통합화 정책이며, 광동자유무역시범구 조성, 강주아오 대교 개통 등으로 동 대만구 조성에 필요한 제도 및 기초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있다. 본고는 동 대만구 조성과 정책화 과정을 살펴보고, 분석을 통해 동 대만구 정책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영향력을 전망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동 대만구 정책은 행정 및 권역별로 다층적 과정을 거쳐 최종 정책으로 형성되었으며, 대만구 조성은 경제 외에도 사회·문화적 요인이 정 책화에 기여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동 대만구는 ‘일국양제’의 실험장을 광동 9개시까지 확 대시켰으며, CEPA 효과 극대화를 위한 플랫폼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질적 제도 하의 지역간 통합화, 광동성 내부의 격차 극복, 일대일로 정책과의 불협화음, 전례가 없는 협의체 구성과 운영이라는 어려움도 상존한다. 동정책은 인프라 건설, 광동자유무역시범구의 적극 활용, 도시별 차별화 진출 전략 필요라는 시사점을 우리 기업에게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