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교의 교육은 불학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불학원 교육은 초급 교육과정 에 해당하는 양정반 교육, 중급 교육과정의 중전반과 예과반 교육, 고급 교육과정의 대전반과 본과반 교육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양정원은 기초교육원, 혹은 연수원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고, 중전반은 직업고등학교 수준, 예과반은 예과는 4년 제 본과반 진학의 자격을 얻기 위한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한다. 고급 교육과정으로 분류되는 대전반은 전문대학 수준이며 본과반은 대학 수준이다. 이중 고등학교 수준 의 중전과 예과의 교육내용은 상호 중복되는 경향이 있고, 대전반과 본과반 역시 중 복되는 내용이 많다. 중전반과 예과반은 소양 교육에 치중하고, 대전반과 본과반에서 는 중국불교의 특징인 종파불교에 대한 전반적 학습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의 비준을 받아 공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교학원은 10곳 정도이 다. 1990년 설립된 중국도교학원 설립을 시작으로 그 규모에 따라 현재 3년제 도교 학원과 4년제 도교학원이 나누어진다. 그리고 학제의 편성은 대체로 대전(3년), 본과 (4년), 연구생반(3년)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모집에 있어 전진파와 정일파 및 건 도(乾道)와 곤도(坤道)를 구분하여 모집하기도 하며, 그리고 각 지역도교협회와 도교 학원은 필요에 따라 단기과정의 연수반 등을 설치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중국도교학 원은 ‘종교원교설립판법(宗教院校设立办法)’을 근거하여 중국 정부가 정한 국가교육 체계의 범주 안에서 운영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교직자 양성과정을 종교학교로 일 원화하려는 의도로 갈수록 종교학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도교학원을 통해 배출된 졸업생들이 도교협회 산하 궁관에서 거의 대부분의 주요한 임직을 맡고 있다. 이처럼 도교학교는 도사 양성을 책임지며 중국 도교 문화와 민족신앙의 전파 를 위한 도교 인재양성의 핵심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바티칸과의 단절이 오래되었지만 중국의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가톨릭 보세(普世) 교회의 원칙을 따르고 있다. 때문에 중국 천주교의 사제양성 교육과정 또한 세계 각 국에서 보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교육과정과 비교했을 때 큰 차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중국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다음과 같은 특징 을 지니고 있다. 첫째, 종교학교의 설립과정과 운영에 있어 정부기관의 개입이 광범 위하고 영향력 또한 크다. 둘째, 교육과정은 보편적 교육과정을 지키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종교중국화 정책에 따라 중국 철학사상 방면의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결론 적으로, 중국 천주교 종교교육이 지닌 특징은 교육기관의 설립에서 교육내용에 이르 기까지 사회주의적 종교정책이 관철되도록 다양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장치가 어떠한 실질적 효력을 발생할 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중국 정치형세의 변화에 따라 종교중국화 공정이 시작되고, 중국 기독교계가 비교 적 빠르게 반응하여 「기독교 중국화 5개년 사업계획」을 내놓았다. 실천 주역이 되는 교역자는 신학원교에서 육성되므로 중국기독교 신학원교의 설립 현황, 학제 구성, 운 영 상황을 살피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8-90년대에 신학원교가 집중적으로 재건 및 신설되었는데 전국-행정구–성 단위의 위계적 형태로 설립되어 현재 22곳이 있 다. 학제는 2년제 전과, 3년제 대전, 4년제 본과 등의 정규교육과정이 있고 함수반, 배훈반, 진수반의 이름으로 신학원교나 양회가 개설한 단기 교육반이 있다. 그 외 양 회는 교역자 재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중국의 이슬람 종교교육기관은 경학원과 청진사 내에 설치된 경당이 있다. 현재 전국에 경학원은 총 10개가 있고, 경당의 경우는 구체적인 수치를 알 수 없으나, 중 국의 각 지역에 약 3만여 개의 청진사가 있으니, 그에 버금가는 숫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경학원과 경당이 모두 이슬람 종교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 관이지만 교육목표가 다르고, 그로 인해 문화적, 종교적 소양이 다른 종교인이 배출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중국 이슬람교의 종교교역자 양성기관인 경당과 경학원 교육의 교과과정과 특징을 살펴보고, 종교중국화정책의 시행에 발맞추어 개 정된 일련의 판법들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종교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것인 지를 짚어보고자 한다.
As a language writing symbol inherited by the Chinese nation for nearly a thousand years, Chinese characters have obvious ideographic characteristics, and the components of Chinese characters play an important role at the ideographic level. Different components are combined with each other to jointly participate in the overall formation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Therefore, the interpretation of the shape and meaning of Chinese characters is naturally inseparable from the study of components. After the development and evolution of Chinese characters in the past dynasties, both the overall shape and the partial components of the characters have changed over time. Modern Chinese characters use common regular script. If we trace and explore its specific components in combination with past dynasties, it is not difficult to find that the meaning and source of the component itself may be more than one. In modern Chinese characters, there are a large number of Chinese characters with component “口”. In most cases, the component “口” plays the formation meaning function of “mouth”. However, if we trace the origin of the Chinese characters containing the component “口” and start from the early forms of the relevant Chinese characters, we can discover a variety of formation meaning functions of the component “口” except "mouth". Through research, this paper finds that the modern Chinese character component “口” not only means “mouth”, but also has other formation meaning functions such as “ware”, “symbol” and “range”. For the research on the origin of the formation meaning of the Chinese character component “口”, the related academic achievements still need to be improved. This paper has the significance value of exploring and improving the multiple functions of the specific components.
한어(漢語)를 기록하는 언어부호로서 한자는 점진적으로 발전을 거듭하여 성숙한 문자체계를 갖추었다. 서사(書寫)의 측면에서 한자는 고문자 단계에서 서사원소(書寫 元素)의 계통(系統)적인 발전 과정을 거쳐, 예서에서 한자의 기본 ‘필획‘이 완성되었 다. 고문자 서사원소의 체계적인 발전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하나는 고문자 서사원소의 본질적인 변화이다. 이는 서사원소가 사물을 묘사하는 선에서 글 자를 구성하는 선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다른 하나는 고문자의 서사원소가 유형화 되는 과정이다. 서사원소의 유형화를 통하여 소전에서는 자형에 사용된 모든 ‘선‘이 9가지 기본 대유형으로 귀납되었다. 이러한 고문자 서사원소의 계통적 발전 과정은 한자발전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이를 통하여 한자는 예변(隸變)의 단계를 진 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As the top priority in language teaching, vocabulary teaching has attracted the attention of the academic circles.As an important module in advanced teaching, the teaching of short word has also been valued by many scholars. Synonyms have always been a difficult problem and a key problem for learners and teachers. Therefore, the author selected a pair of synonyms, “对比” and “对照” with high use frequency and high error rate, as the research objects. This article starts from the interpretation of “对比” and “对照” in the three dictionaries of “现汉”, “规范” and “应用”, first compares the definitions of “对比” and “对照” in the same dictionary, and then compares the definitions of “对比” and “对照” in the three dictionaries respectively. It is found that the definitions in the three dictionaries of “现汉”, “规范” and “应用”, although they are roughly the same, but they are not exactly the same. I also found that there were also great differences in the discrimination contents given in different dictionaries. Therefore, when learning or when teaching, relying completely on dictionaries can not completely solve the problem.By using the analysis of “contrast” and “control”. The synonyms and discriminatives of “对比” and “对照” were analyzed. and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were found, and the requirements of “对比” and “对 照” were interchangeable.
본고는 인지의미론적 관점에서 한·중 ‘길다/長’의 존재론적 은유의 개념화 양상을 대조 분석하였다. ‘길다/長’은 [시간을 개체]로 보는 은유를 사용하여 공간 의미가 시 간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면에서 대응 양상을 이루었다. 또한, ‘길다/長’은 [분량을 개 체], [안목을 개체]로 보는 은유의 개념화 양상에서는 공통점이 나타나는 동시에 세 밀한 차이점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감정 영역에서 ‘길다/長’은 [고통을 개체], [슬픔을 개체]로 보는 은유를 사용해서 의미가 확장된다는 면에서 대응 양상을 보이 지만 ‘長’은 [그리움을 개체], [기쁨을 개체]로 보는 은유를 사용해서 다른 감정 영역 에까지 투사할 수 있는 면에서 ‘길다’와 비대응 양상을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길다’ 는 [생각을 개체]로 보는 은유를 사용해서 은유 의미가 확장되는 반면에 ‘長’에서는 이에 대응되는 은유를 보이지 않았고 ‘長’은 [입을 그릇]으로 보는 영상 도식 은유를 사용해서 개념화하지만 ‘길다’에서는 이에 대응되는 은유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중국과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었으며, 중국어는 늘 중요한 외국어로 인정받고 있었다. 한글 창제 이후 간행된 조선 시대 중국어 역학서는 당시 언어 특징과 생활, 문화상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는 寶庫라 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연구성과는 상당히 축적되어 있으나 아직도 연구 방법과 연구 환경에 있어서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있어, 스캔한 원본 이미지 혹은 중국어 원문이나 언해문 등의 불완전한 2차 가공물 정도만 웹사이트 상에서 열 람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조선 시대 중국어 역학서인 『老乞大諺解』, 『朴通事諺 解』, 『譯語類解』, 『五倫全備諺解』, 『譯語類解補』, 『朴通事新釋諺解』, 『重刊老乞大諺解 』, 『華音啓蒙諺解』, 『華語類抄』와 중국어 원문만으로 이루어진 『老乞大』, 『朴通事新 釋』의 총 11종 역학서 및 동일한 서명의 다른 판본 총 31개의 서적을 대상으로 규장 각한국학연구원 웹사이트에서 아직 제공하지 않는 원문과 번역문에 대한 데이터를 TSV(Tab Separated Values)와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형식으로 구축하였다. 본 연구는 조선 시대 중국어 역학서에 대한 원문과 번역문을 총망라한 최초 의 연구성과이다. 이를 통해 대중에게 국학 자료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연구자들 에게 더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며, 한국어, 중국어학 및 문화사 등의 교육 및 연구 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러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하여 동아시아 지 역의 교류에 대한 사회사적, 문화사적 연구의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우리는 디지털 기술사용역량, 정보관리능력, 커뮤니케이션, 컴퓨터 및 매체의 사용능력을 함양해야 하는 디지털 환경에 처했다. 본 논문에서는 현재 중국의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토대로 미래의 트렌트를 찾고자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실증분석을 위해 Textom을 이용, 2015년~2020년까지의 중국 인터넷 채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를 주 제어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텍스트 마이닝을(빈도분석, TF-IDF분석, 연결중심성분 석) 진행하고, 네트워크 분석(CONCOR)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는 첫째, 중국의 디 지털 리터러시가 정부의 선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 다. 둘째, 국가교육 관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의 접근역량, 비판적 이해 역량, 사회적 참여 역량 등에 관한 교육과정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융합, 팬데믹, 혐중국이라는 단어는 우리 사회 뿐 아니라 대학교육 현장에서 쉽게 만나는 단어이다. 4차 산업혁명의 대두와 함께 부각된 융합이라는 개념은 기존 인문 학이 지닌 틀의 변화를 요구한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대학 내에 서 학문과 교육의 상호작용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같은 팬데믹 상황 이 중국으로부터 전파된 코로나 바이러스에 기인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혐중국 정서 를 확산시켰고 이는 대학의 중어중문학 교육 및 전공 선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 논문에서는 2021년도 2학기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전 공수업인 중국어문 캡스톤디자인을 중심으로 중국어문학 전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성 과 그 예시에 대해 고찰한다. 또한 캡스톤디자인의 교육운영과 산출물에 대한 분석 을 통해 융합교육의 실례를 제시하고 나아가 이 수업이 팬데믹 시대 교육소통의 통 로이며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혐중국 정서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서술한다.
劉基(1311∼1375)는 원말명초의 정치가, 군사가, 사상가이자 문학가다. 유기는 원과 명의 두 왕조가 교체되는 시기를 살면서 그의 삶과 문학 역시 그 영향을 깊이 받았 다. 유기는 1300여수의 시를 남겼으며, 그의 시는 대체로 주원장에게 초빙된 다음해 인 1360년(元 至正 20년)을 기점으로 전후기로 나눌 수 있다. 전기시의 경우 사회비 판과 풍유, 교화를 중시했다면 후기에 창작한 시는 개인감정에 대한 묘사가 주를 이 루는 경향을 보인다. 「感時述事十首」는 유기가 48세였던 1358년에 창작한 연작시로 사회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전기시의 주요 경향을 잘 보여준다. 元 왕조 치하에 서 삶의 대부분을 살았던 유기는 원말의 혼란한 상황과 백성들이 겪은 고통을 목도 하고 이를 「感時述事十首」에 생생하게 담았다. 유기는 「感時述事十首」에서 원말의 관리부패, 군대적폐, 황제무능, 화폐남발 등의 여러 사회폐단에 대해 비판하고, 이런 폐단으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의 삶에 마음 아파했다. 이는 宋詩의 ‘의론으로써 시 를 쓰는(以議論爲詩)’전통을 계승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유기 자신이 가지 고 있었던 문학은 세상에 쓰임이 있어야 한다는 經世致用의 유가적 문학관점의 발로 라 할 수 있다.
In ancient times, the beauty and mysterious situation of Xi Shi always won the favor of literary scholars, as one of the most active motif elements in the literary and artistic creation. The literati of the Korean Peninsula have explained the beauty of the Xi Shi from different cultural backgrounds and standpoints. some of the literary artists show published sympathy directly on Xi Shi for the feelings of denigration, and some use Xi Shi to express their feelings and aspirations, They are not only foreign builders of Xi Shi’s image, but also an important witness to the cultural exchange between China and Korea. resulting a distinctive characteristics of the times and full of beauties motif works. In the Li dynasty, there was even a battle for hegemony between Wu and Yue. a rewrote novel based on Xi Shi. The reason why the beauty of Xi Shi could strike deep roots, with a permanent charm lies not only in her physical beauty, but also because she was willing to forego personal happiness, to serve the lofty spirit and better quality of the nation. which is in line with the values of the Korean Peninsula based on Confucianism.
본 고는 한중일 고전문학 속 여성 의복의 이미지를 분석해 보고, 그 속에 반영된 당시의 여성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삼국 모두 의복의 묘사를 통해서 각국의 미의식 을 바탕으로, 자연과 조화로움을 추구했던 당시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으며, 또한 그러한 묘사가 여성의 신분과 지위를 표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였 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여성 자신으로, 또한 여성 내면의 품성을 그대로 드 러내는 비유로도 확장되기도 하였다. 나아가 제2의 나, 초월적 존재라는 상징성마저 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한순간 옷을 바꿔 입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의상을 선택한 여성들에게 옷은 자유의 상징이 되었고, 이러한 도전은 여성들의 옷 을 결정하려는 남성 중심의 봉건사회에 대한 해방으로 승화되었다. 비록 한중일 봉 건적 가부장 사회가 여성의 의복에 관하여 강하게 규제하고 통제하는 면이 있었지 만, 문학 작품 속 여성들의 의복은 때론 묘사로, 한편으론 비유로, 상징으로까지 화 려하고 다채롭게 그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본질은 그 시대 여성에게 의복은 ‘여성의 존재 그 자체’였다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현대소설이나 영화에서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서사적 전락기제로서 빈번하게 표출되는 ‘고향’ 이미지가 현실화된 유토피아 장소인 헤테로토피아로 전환 되고, 미래의 좀 더 나은 세계를 지향하는 고향유토피아 의식으로 승화되는 동양적 인 근대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선행적으로 미셀 푸코의 미완성된 개념인 헤테로토피 아의 이론적 특징을 살펴보고 고향유토피아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김사량의 「향수」 와 루쉰의 「고향」에서 헤테로토피아와 고향유토피아는 과거를 이상화해 현실을 비판 하고 좀 더 나은 미래의 모습을 지향하고 있다. 이창동의 「초록물고기」와 지아장커 의 「샤오우」는 도시화라는 격변하는 현실에서 변하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 사이에 서 방황하는 유동하는 헤테로토피아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의 개인장서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명대는 국가에서 문연각(文淵 閣)을 설치하여 문헌의 출판과 소장을 엄격하게 관리하였기에 국가 주도의 문헌 출 판 사업이 크게 제한을 받았다. 반면 경제적 번영과 인쇄술의 발달 등으로 인하여 개인 장서가들의 출판 활동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지금의 강소성 상숙현(常熟 縣)은 명대 경제문화가 가장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며, 출판의 중심지었다. 모 진(毛晋)은 상숙현 출신으로 명말 청초 시기에 활동한 장서가이며 출판가이다. 명대 를 대표하는 개인 장서가이며 출판가인 모진의 고문헌 수집과 출판 활동은 매우 활 발하여 소장 도서가 84,000책에 달하며 출판한 서적도 경사(經史)와 소설, 필기류를 포함하여 600여 종에 달한다. 그가 수집한 선본과 그 선본을 저본으로 한 많은 고문 헌의 출판은 중국 고문헌의 보존과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본고에 서는 모진의 평생 가업인 장서와 출판활동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과 중국의 고문헌 정리에 있어 서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Li chao jie lu”(历朝捷录) is a history book of Gangjian style compiled by Gu Chong(顾充) in the Ming Dynasty. It records the governance of the emperors of all dynasties during the 1,700 years from King Weilie of the Eastern Zhou Dynasty to Emperor Bing of the Song Dynasty. The style imitates Zhu Xi’s “Zi zhi tong jian gang mu”, but the narrative is more concise. Therefore, it has been favored by readers after its release. Especially it‘s convenient for beginner spreparing for imperial examinations. There are many versions of this book. Among them, in addition to the original version compiled by Gu Chong, various sequel versions and annotated versions have also been derived. However, under the strict banning policy of the Qing Dynasty, “Li chao jie lu” and its derivative versions have been repeatedly banned, but some versions are still circulated to today. In this article, the author investigated existing relevant versions, took “Li chao jie lu da cheng” 2 juan, “Xin juan zeng ding Li chao jie lu quan bian” 4 juan, “Xin juan zeng ding Li chao jie lu quan bian da cheng” 4 juan, “Chong ke yin zhu Li chao jie lu” 4 juan, “Xin ke kai ji han lin ping xuan Li chao jie lu zong yao” 4 juan, “Juan chong ding bu zhu Li chao jie lu shi jian ti heng” 4 juan, “Xin ke yu geng zhi xian sheng jian ding Li chao jie lu” 7 juan, “Li chao jie lu” 12 juan, “Li dai jie lu” 8 juan, a total of nine versions as the research object, analyzed the content 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each edition, and aimed to provide readers with a reference for the choice of editions.
냉전시기 대만해협은 중국과 중화민국의 국내외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 역할과 성 격을 달리하며 동아시아 냉전지형의 변화과정에 핵심적인 무대가 된다. 중화인민공 화국의 성립 이후 발생한 고령두전투에서 대만해협은 중국과 중화민국 간 세력싸움 의 전선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함께 동아시아가 공산 진영과 자유진영으로 분할되면서, 대만해협은 동아시아 냉전 진영을 가르는 분계선 이 된다. 이후, 제1차 대만해협위기에 미국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대만해협은 냉전 지영의 확대를 위한 전장으로 변모하였으나, 무력충돌의 확대로 인해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전의 위협이 되자 대만해협은 양자 간의 갈등을 안정시키는 진영봉쇄의 울 타리가 된다. 이후, 중동 혁명의 지원과 대만해방이라는 기치를 내건 중국이 제2차대만해협위기를 시작하면서 대만해협은 또 다시 열전의 공간으로 바뀌었고, 중국과 미 국의 회담이 진행되면서 대만해협은 중국과 중화민국간의 선전전이 진행되는 이념 전쟁의 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본 논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디지털 가전 및 휴대폰 등을 포괄하는 중국 전자산 업을 대상으로 OECD TiVA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2000년~2018년까지의 중국 수 출을 부가가치 기준으로 분해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 전자산업은 총 수출 액과 부가가치 수출액 모두 세계 1위로, 2018년 기준 중국 총수출의 약 30%를 차지 하고 있었다. 국내부가가치(DVA) 측면에서 중국은 해외 부품 조달을 통해 조립․가 공한 후 수출하는 비교적 저부가가치 활동을 담당하는 중간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 이 아니라 자국 부품 조달 및 국내 생산 비중을 높여 부가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 되었다. 주요국(한국, 대만, 미국, 일본)과의 비교에서 중국 전자산업의 국내부가가치 비중은 미국, 일본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부가가치 기준 현시비교 우위지수(VRCA)도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