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속감이 중도탈락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학교소속감 연구는 그 수가 많지 않다.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분야에서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하는 탐색적 연구가 학문적 기여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은 일반고 및 특성화고 학생들의 학교소속감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부산교육종단 연구 2016 4차년도 데이터의 일반고와 특성화고 학생, 교사, 교장, 학교 변수를 모두 활용하였다. 구체적으로 75개 일반고 1,775명의 824개 변수 자료와 36개 특성화고 739명의 854개 변수 자료를 기계학습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일반고와 특성화고에서 각각 20개와 21개의 학생, 교사, 학교 관련 변수가 선택되었다. 학교소속감을 개인의 심리적 차원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선행연구와 달리, 본 연구는 교사, 교장, 학교 변수까지 모두 모형에 투입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의 변화를 꾀하였다. 기계학습 기법 중 벌점회귀모형으로 분류되는 glmmLasso를 활용하여 변수 선택 시 자료의 위계적 구조를 반영한 점 또한 연구 의의라 하겠다. 특히 특성화고 자료는 사례 수보다 변수 수가 더 많은 고차원 자료였으므로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등학생의 학교소속감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정책적 제언을 제시하고, 후속 연구주제 또한 논하였다.
2010년 중등직업교육 정책은 취업중심의 선취업-후진학 체제로 전환되었다. 이 연구는 선취업-후진학 체제 전환 이후 특성화고 학생들의 변화 양상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A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사례연구를 위해 문서정보, 기록정보, 면담, 직접관찰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학생들의 변화 양상을 학생 자원, 학습태도, 생활태도, 진로선택의 네 측면에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학생 자원 측면에서 특성화고 지원 동기가 우선취업을 목표로 한 확고한 진로의식에 의한 것으로 변화되고, 학력이 우수한 학생이 증가하였다. 학습태도 측면에서 자기주도학습 학생 수가 증가하고, 학업내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으며, 높은 학습의욕과 성취감으로 학업중단률이 낮아졌다. 생활태도 측면에서 스스로 규칙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졌고, 패배의식과 상실감 대신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게 되었으며, 부정적 자아의식에서 긍정적 자아의식으로, 그리고 생활태도와 학업태도에서 자기관리 능력이 증대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학생이 진학대신 취업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변화도 나타났다.